번역(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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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西에서 東으로!
'부자는 악하고 가난한 자는 선하고, 권력을 쥔 자는 악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는 선하다'는 식의 이상한 내러티브가 별로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식시켜준 노래 (옛날 얼의 벌스도 너무 좋네) *빌어먹을 생활비. 오늘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토플 과외를 준비해야 해서 180분 번역을 진행하겠다. 1) 오늘의 할 일: 번역 학원 교재 읽기, 복습 과제 제출, 2강 예습 과제 하고 제출. 2) 교재 읽는 법. 모든 방법에는 ‘얼추 방향만 맞는 기본 틀'만 존재하면 - 꾸준히 기름을 발라준다는 전제 하에 - 발전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우선은 ‘교재에 밑줄을 쳐가면서 읽고 중요한 부분들을 노트에 옮긴다' 정도의 규칙을 기본 틀로 두고 시작해보자. 3) ‘가량'의 띄어쓰기 용법: '-가량'은 접미사여서, '3주가량'과..
2022.01.13 -
#070: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제3 장
The Sun Also Rises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글쓴이 · Ernest Hemingway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 제3 장 - 봄날의 어느 밤, 나는 로버트가 떠난 뒤에도 나폴리튼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어둑해지는 하늘, 하나둘 불이 켜지는 간판들,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기를 반복하는 신호등, 지나다니는 사람들, 다그닥다그닥 소리를 내며 택시로 가득찬 거리 위를 걸어다니는 마차들, 따로, 그리고 같이 먹을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는 매춘부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다시 내 주변으로 시선을 옮겨 아름다운 여성이 내 테이블을 지나 도로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내 시야에서 사라진 그녀 뒤로 또다른 여성을 보고 있었는데 처음 지나간 여자가 다시 이쪽으로 돌아왔다...
2022.01.12 -
2021/01/12: 光の方へ
Towards the light. 1) 오늘의 할 일: 너무 잡다하게 많아서 일단 하나하나씩 해가는 방향으로. 우선은 ‘The Sun Also Rises: 제3 장'의 1차 퇴고를 마치자. 2) ‘The Sun Also Rises: 제3 장' 1차 퇴고 완료. #070: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제3 장 The Sun Also Rises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글쓴이 · Ernest Hemingway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 제3 장 - 봄날의 어느 밤, 나는 로버트가 떠난 뒤에도 나폴리튼 카페의 테라스 generallylucky.tistory.com 3) 번역 학원2 온라인 수업 듣기. 4) ‘에'와 ‘에서'의 차이: ‘에'는 to, ‘에서'는 at..
2022.01.12 -
2022/01/11: Cookin Soul (*三百分)
쿠킨소울(Cookin Soul) 덕분에 평소에 듣지도 않던 로파이 장르에 빠지게 되었다. 디제잉이란 암만 생각해도 근사한 직업인 것 같다. 1) i) ‘The Sun Also Rises: 제3 장' 번역 완료. ii) 번역 학원 과제. iii) ‘The Sun Also Rises: 제3 장' 퇴고. 2) “-짜리”의 옳은 용법: '백 원짜리'가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화폐 단위인 '원'은 의존명사로 '만 원, 천 원'과 같이 씁니다. 또한 '-짜리'는 '그만한 수나 양을 가진 것' 또는 '그만한 가치를 가진 것'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한 뼘짜리/열 살짜리/오십 권짜리/방 두 개짜리/얼마짜리'와 같이 씁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 ‘짜리’는 붙여쓴다. 3) 우리말에서의 올바른 “monsieur” 표기..
2022.01.11 -
2022/01/10: 주말에 쉰다는 말은 일요일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것과 엄연히 다른 말이다.
금요일엔 오케이! 1) 헤밍웨이 선생님의 ‘The Sun Also Rises’ 제3 장 번역 시작. 2) [It was a warm spring night and I sat at a table on the terrace of the Napolitain after Robert had gone, watching it get dark and the electric signs come on, and the red and green stop-and-go traffic-signal, and the crowd going by, and the horse-cabs clippety-clopping along at the edge of the solid taxi traffic, and the poules going by, ..
2022.01.10 -
2022/01/09: Here We Go… Again
1) 오늘의 할 일: i. 번역 학원 과제 ‘Collaboration’ (1차, 2차) 퇴고 마치기 및 과제 제출 (이 글은 아쉽게도 자유 이용 저작물이 아니어서 블로그에 올리지는 못한다). ii. 헤밍웨이 선생님의 ‘The Sun Also Rises’ 제3 장 원문 읽기 및 번역 시작. 2) 한국어의 글쓰기에서 누군가의 저서를 표기할 때 작은 따옴표 대신 『』를 쓴다고는 했지만, 이탤릭체는 사용 안해도 괜찮나? 3) ‘자리잡다'의 띄어쓰기: 안녕하십니까? 에 '자리잡다'는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말씀하신 것처럼 '자리 잡다'로 띄어서 써야 합니다. 따라서 질의하신 부분도 '자리 잡은'으로 띄어서 쓰는 게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4) 오늘은 번역하는 게 조금 설렜다. 신기..
2022.01.09 -
진화3: 八門遁甲, 第五杜門, 開!
Theme, "Rock Lee 1" Sometimes you have to be a tiger, so you can be the cat you really are. 번역 학원을 오늘 처음 다녀왔는데 초보 번역가는 하루에 10시간은 족히 번역 작업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나가듯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래, 이렇게 하면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을거야'라는 생각이 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90분, 180분에 그쳤던 번역 작업은 10시간을 최종 목표로 두고 우선 여섯 시간 = 360분의 작업 시간을 체화해서 매일 같이 작업하고 중간에 지쳐 떨어지지 않게 주말이나 일이 있는 날은 180분 번역하겠습니다. 시발, 소설을 쓰기 위해서 시작한 번역에 어쩌다 이렇게 깊게 들어와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
2022.01.08 -
#069: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제2 장
The Sun Also Rises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글쓴이 · Ernest Hemingway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 제2 장 - 그 해 겨울, 로버트는 자신이 쓴 소설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꽤 좋은 출판사와 계약을 성사 시켰다. 그 후로 미국에서 갖은 일들을 겪었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 와중에 프란시스가 그를 놓친 게 아닐까 싶다. 뉴욕에서 몇몇 여성들이 그를 잘 대해줬고 그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그는 딴판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로버트는 미국을 그 어떤 때보다 더 찬양하고 있었고 더이상 예전처럼 단순하거나 마냥 착하게만 굴지도 않았다. 편집자들이 그의 소설을 두고 좋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해준 게 그의 머리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끼친 것이 틀림..
2022.01.07 -
2022/01/07
1) 오늘의 할 일: ‘The Sun Also Rises: 제2 장' 번역. 2) [But I felt sorry for him. He had it badly.]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로버트가 안쓰러웠다. 로버트의 상황은 많이 안좋은 듯이 보였다.]로 바꿔주었다. 물론 원문에 적힌 것보다 번역해놓은 글이 더 길고, 한국어는 영어보다 물리적으로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생각 같은 게 있어서 지금껏 이런 유형의 번역을 지양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느 언어가 더 짧고 기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단문이 어울리는 언어(우리나라 언어), 장문이 어울리는 언어(영어)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단문만 신경 써서 써주면 될 문제이고 영어는 함축적인 표현을 많이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어로 ..
2022.01.07 -
#068: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제1 장
The Sun Also Rises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글쓴이 · Ernest Hemingway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 제1 장 - 로버트 콘은 한때 프린스턴 대학의 미들웨이트 복싱 챔피언이었다. 이런 말을 했다고 내가 그깟 복싱 타이틀에 연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지는 말길. 단지 로버트에게 그 타이틀은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로버트는 복싱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아니, 오히려 복싱을 싫어했다고 하는 게 더 옳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버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수모를 겪으면서 불거진 열등감과 수줍은 성격을 이겨내기 위해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든 방식으로 복싱을 배워야만 했다. 그에게 거들먹거..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