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0. 23:46ㆍ매일/번역
1) 헤밍웨이 선생님의 ‘The Sun Also Rises’ 제3 장 번역 시작.
2) [It was a warm spring night and I sat at a table on the terrace of the Napolitain after Robert had gone, watching it get dark and the electric signs come on, and the red and green stop-and-go traffic-signal, and the crowd going by, and the horse-cabs clippety-clopping along at the edge of the solid taxi traffic, and the poules going by, singly and in pairs, looking for the evening meal.] 라는 긴 문장이 있다. 이걸 [그 날은 봄날 밤이었고, 나는 로버트가 떠난 뒤에도 나폴리튼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하늘이 어두워지고, 간판들에 불이 밝혀지고, 신호등이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기를 반복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마차가 다그닥다그닥 소리를 내며 택시로 가득찬 거리 위를 걸어다니며 매춘부들이 따로, 또는 다 같이 먹을 걸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을 구경했다.] 라고 번역할 수도 있지만 애당초 한국어에서의 긴 문장은 보기 싫은데다가 자꾸 “고", “고", … 로 끝나는 구절들이 반복되다보니 더 보기가 싫어져서 이렇게 반복되는 부분들을 전부 명사구로 바꿔주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그 날은 봄날 밤이었는데, 나는 로버트가 떠난 뒤에도 나폴리튼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어둑해지는 하늘, 하나둘 불이 켜지는 간판들,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기를 반복하는 신호등, 지나다니는 사람들, 다그닥다그닥 소리를 내며 택시로 가득찬 거리 위를 걸어다니는 마차들, 따로, 또는 다 같이 먹을 걸 찾아 돌아다니는 매춘부들을 구경했다.] 이게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반복되는 구절들은 명사로 대체해주면 조금 덜 지루하게 읽히는 것 같다. 명심!
3) ["Little girl yourself. Dites garçon, un pernod." “어린 숙녀는 당신이겠죠. Dites garçon, un pernod. (웨이터, 페르노 한 잔 주세요.)”"A pernod for me, too." “나도 페르노 한 잔.”] 여기서 비교를 위해 첫 문장은 여성이 웨이터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두번째 문장은 남성이 웨이터에게 반말을 하는 걸로 바꿔봤는데 아무래도 시대 배경이나 작품의 분위기를 고려해보면 후자가 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하는 습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말투나 생각들을 남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게 부여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4) "I don't know. You never know in this town." -> “잘 모르겠어요. 이 동네에선 어떤 일이 벌어져도 신기하지 않으니까요.” : 굳 의역. 미국식 숙어나 표현은 최대한 의역으로 대체하자.
5) 마담(Madamme)은 이름 앞에 붙인다.
오늘의 표현: poules (French, 매춘부) / singly / Pernod (페르노, 압생트와 비슷한 주류) / 압생트 (Absinthe) / licorice (감초) / sullen / saucer (1. 받침 접시 2. 음료) / hail a cab / bureau / "Rue des -" (French, - 거리) / Flandre, Flandern, Flanders / "마담"은 앞에 붙인다 / Je connais pas ("I don't know") / cordially / l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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