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번역(22)
-
#067: 에리히 프롬, "사랑이라는 이름의 예술, Page 22-38"
The Art of Loving 사랑이라는 이름의 예술 글쓴이 · Erich Fromm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ge 22 - 38 (...) 사랑은 수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정 영향 같은 개념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행하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즉 사랑은 “그 안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직접 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사랑의 활동적인 성격은 근본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 바로 주는 데에 있다는 점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준다는 것은 어떤걸까? 쉬워 보일지도 모르는 질문이지만 사실 준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그 안에 애매한 부분들과 복잡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무언가를 준다는 행위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2022.01.01 -
2021/11/12
1) 오늘의 할 일: ‘The Author as Producer (2)’ 퇴고 이어서 하기. 2) “더이상" 띄어쓰기: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더이상'은 한 단어로 올라 있지 않으며 부사 '더'와 명사 '이상'은 두 단어이므로 '더 이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바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3) “unity of a man”은 인간으로서의 온전함, 통합성, 등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 다 어색한 단어들 뿐이라 좀 깔끔하게 정리해줄만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 4) [이는 ‘핵(hack)’류의 작가들을 - 그들이 혁명적인 ‘핵’류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이야기는 같다 - 통해 그들의 기구가] 만약 이런 문장이 있으면 “을"을 가지고 [이는 ‘핵(hack)’류의 작가들 - 그들이 혁명적인 ‘핵’류로 분..
2021.11.12 -
#059: 발터 벤야민, "생산자로서의 작가" (2)
The Author as Producer 생산자로서의 작가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2 행동주의 신조 (Activism Credo) 행동주의의 목표를 가장 잘 담아낸 슬로건은 바로 ‘로고크라시(*logocracy, 말(word)를 뜻하는 그리스어 로고(logo)와 민주주의를 나타내는 데모크라시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 즉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지식인의 힘’이라는 뜻이 된다. 이를 ‘지식인의 규율’이라고 해석해도 문제 없을 것이다. 좌익 지식인들 사이에서 피어 오른 이 개념은 하인리히 만(Heinrich Mann) 부터 도블린(Alfred Döblin) 까지, 그들의 정치적 선언서들 마저 가득 채우고 있다. 이 개념이 생산 구조 안에서의 지식인들의..
2021.11.03 -
#058: 발터 벤야민, "생산자로서의 작가" (1)
The Author as Producer 생산자로서의 작가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생산자로서의 작가 노동자들의 임무는 그들의 영적인 주체를 깨닫고 스스로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깨우침으로써 지식인층과의 투쟁에서 이겨내는 것이다. - 라몬 페르난데즈(Ramon Fernandez) Part 1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플라톤이 시인들을 어떻게 다루겠다고 적었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는가? 그는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 시인들을 사회에 남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시에 담긴 힘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던 그는 시라는 텍스트에서 넘쳐 흐르는 파괴적인 힘이 완전한 사회에 가할 위협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그 이후로 그만큼 작가들의 존속에 관해 모두가 깊게 생각해 본 시기는 없었을..
2021.10.30 -
2021/09/10
1) “The Yellow Wallpaper (2)” 번역 이어서 하기. 2) ["The repairs are not done at home, and I cannot possibly leave town just now. Of course if you were in any danger, I could and would, but you really are better, dear, whether you can see it or not. I am a doctor, dear, and I know. You are gaining flesh and color, your appetite is better, I feel really much easier about you." “우리 집 수리는 아직 다 끝나지도 않았고 그냥..
2021.09.10 -
2021/09/09
1) “The Yellow Wallpaper (2)” 번역 이어서 하기. 2) 이, 그, 저 띄어쓰기에 관하여: 안녕하십니까? '그곳, 그때, 그분, 그이' 등은 하나의 합성어로서 굳어져 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므로 알고 계신 것과 같이 붙여서 쓰는 것이 바릅니다. 그러나 '그 장소, 그 시간, 그 사람' 등은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쓰임이 아니므로 각각의 단어를 띄어서 쓰는 것입니다. 합성어의 기준은, 사전 등재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3) 원래 같으면 “little girl”, “darling”, “sweetie” 같은 표현들이 그냥 “자기"나 “당신", 또는 “여보"로 번역 되어야 겠지만 이 소설의 특성상 그렇게 하면 안 되고 무조건..
2021.09.09 -
#044: Kanye West, "Violent Crimes"
Fallin', dreamin', talkin' in your sleep 너가 잠에 빠지고, 꿈을 꾸고, 이야기를 할 때 I know you want to cry all night, all night 너가 오늘 밤 내내 울고 싶다는 것 쯤은 잘 알아 Plottin', schemin', finding 음모를 꾸미고, 되도 않는 계획을 꾸미고, 또 찾고 Reason to defend all of your violent nights 전부 너에게 폭력적인 이 밤들을 지킬 수 있는 이유들을 위해서 말이지 Promise me you will see 너가 결국엔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약속해줘 Don't you grow up in a hurry, your mom'll be worried, aw 너무 급하게 자라지만 말..
2021.09.01 -
#043: 버트랜드 러셀,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17. 행복한 사람" (마지막)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글쓴이ㆍ버트랜드 러셀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영상 출처: 1 & 2) 제17 장: 행복한 사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의 일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처럼, 외부 환경에, 또 나머지 일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이 책은 바로 후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책을 통해 독자들이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행복을 위한 조리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 여기엔 앞서 언급했던 크러치 씨(Mr. Krutch)를 뺄 수 없겠는데 - 행복이란 종교적인 유형의 규칙이나 신조가 없이 만들어내기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불행의 뿌..
2021.08.31 -
#042: 버트랜드 러셀,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9. 눈치" (7)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글쓴이ㆍ버트랜드 러셀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영상 출처: 1 & 2) 제9 장: 눈치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과 사회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않고도 행복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 사회에 자리 잡고있는 각각의 집단마다 각자 공유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이 근본적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현대 사회의 고유한 특이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을 때부터 - 누군가는 르네상스를 시작점으로 볼 수도 있겠다 -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그 색깔을 더 짙게 나타내고 있다. 당시 구교와 신교는 신학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귀족들은 부르주아층이 받아들이지 ..
2021.08.27 -
2021/08/23: 여름이었다.
1) 오늘의 할 일: Bertrand Russell's 'The Conquest of Happiness (5)’ 이어서 퇴고. 2) [it has an even more essential biological purpose] -> [애정은 사실 조금 더 생물학적으로 필연적인 목적이 있으며] : 필연적으로 생물학적인,이 아닌 생물학적으로 필연적인 으로 번역이 더 알맞게 보이는게 신기하다. 3) 보통 문득 “‘XXXXX’, 이 단어가 여기에 잘 맞을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생각이 든다면 그 단어가 정말 문맥상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신기한 무의식의 세계. 4) 작은따옴표 안의 작은따옴표***: 안녕하십니까? 다시 문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번 질의하신 내용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았는데, 보기와 같..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