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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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에리히 프롬, "사랑이라는 이름의 예술, Page 22-38"
The Art of Loving 사랑이라는 이름의 예술 글쓴이 · Erich Fromm 번역 · 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ge 22 - 38 (...) 사랑은 수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정 영향 같은 개념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행하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즉 사랑은 “그 안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직접 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사랑의 활동적인 성격은 근본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 바로 주는 데에 있다는 점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준다는 것은 어떤걸까? 쉬워 보일지도 모르는 질문이지만 사실 준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그 안에 애매한 부분들과 복잡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무언가를 준다는 행위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2022.01.01 -
#066: The Public Domain Review, "더 남쪽으로: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고든 핌의 대칭적 관계"
더 남쪽으로 :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고든 핌의 대칭적 관계 글쓴이 · 존 트렉(John Tresch) 번역 · 오성진 발간일 · 2021년 6월 16일 (표지 사진 출처) 1838년, 미국에서 남해를 향해 탐사를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던 당시, 에드거 앨런 포는 남쪽으로의 탐방을 모방한 소설을 출간했다. 존 트렉은 포의 소설에서 묘사된 남쪽으로의 기묘한 여행을 설명하며, 이 기이한 여정 안에 담긴 의미를 고찰해본다. 1853년, 매튜 폰테인 마우리(Matthe Fountaine Maury)가 남태평양을 기록한 파일럿 차트에서의 세부요소. — 자료 출처. 1837년 5월, 미국 경제에 갑작스러운 제동이 걸리면서 전국적인 공황을 자아냈으며 마틴 밴 뷰렌(Martin Va..
2021.12.23 -
2021/11/20: 무지의 가벼움
1) 오늘의 할 일: ‘The Author as Producer (3)’ 퇴고. 그리고 다음 번역할 작품 찾아보기. (아마 벤야민 선생님이 번역에 관해 쓴 글을 번역할 것 같긴 하다, 그럴 경우엔 꼭 Edmund Jephcott의 번역본을 이용하자.) 2) ‘The Author as Producer (3)’ 퇴고 완료. #060: 발터 벤야민, "생산자로서의 작가" (完) The Author as Producer 생산자로서의 작가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3 서사 연극(The Epic Theater) 무대극이라는 생산 수단은 오랜 역사를 통해 그 가치 generallylucky.tistory.com 오늘의 표현: derelict / 유기된 / 잠식되..
2021.11.20 -
#058: 발터 벤야민, "생산자로서의 작가" (1)
The Author as Producer 생산자로서의 작가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생산자로서의 작가 노동자들의 임무는 그들의 영적인 주체를 깨닫고 스스로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깨우침으로써 지식인층과의 투쟁에서 이겨내는 것이다. - 라몬 페르난데즈(Ramon Fernandez) Part 1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플라톤이 시인들을 어떻게 다루겠다고 적었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는가? 그는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 시인들을 사회에 남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시에 담긴 힘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던 그는 시라는 텍스트에서 넘쳐 흐르는 파괴적인 힘이 완전한 사회에 가할 위협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그 이후로 그만큼 작가들의 존속에 관해 모두가 깊게 생각해 본 시기는 없었을..
2021.10.30 -
#043: 버트랜드 러셀,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17. 행복한 사람" (마지막)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글쓴이ㆍ버트랜드 러셀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영상 출처: 1 & 2) 제17 장: 행복한 사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의 일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처럼, 외부 환경에, 또 나머지 일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이 책은 바로 후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책을 통해 독자들이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행복을 위한 조리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 여기엔 앞서 언급했던 크러치 씨(Mr. Krutch)를 뺄 수 없겠는데 - 행복이란 종교적인 유형의 규칙이나 신조가 없이 만들어내기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불행의 뿌..
2021.08.31 -
#042: 버트랜드 러셀,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9. 눈치" (7)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글쓴이ㆍ버트랜드 러셀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영상 출처: 1 & 2) 제9 장: 눈치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과 사회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않고도 행복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 사회에 자리 잡고있는 각각의 집단마다 각자 공유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이 근본적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현대 사회의 고유한 특이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을 때부터 - 누군가는 르네상스를 시작점으로 볼 수도 있겠다 -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그 색깔을 더 짙게 나타내고 있다. 당시 구교와 신교는 신학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귀족들은 부르주아층이 받아들이지 ..
2021.08.27 -
2021/08/23: 여름이었다.
1) 오늘의 할 일: Bertrand Russell's 'The Conquest of Happiness (5)’ 이어서 퇴고. 2) [it has an even more essential biological purpose] -> [애정은 사실 조금 더 생물학적으로 필연적인 목적이 있으며] : 필연적으로 생물학적인,이 아닌 생물학적으로 필연적인 으로 번역이 더 알맞게 보이는게 신기하다. 3) 보통 문득 “‘XXXXX’, 이 단어가 여기에 잘 맞을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생각이 든다면 그 단어가 정말 문맥상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신기한 무의식의 세계. 4) 작은따옴표 안의 작은따옴표***: 안녕하십니까? 다시 문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번 질의하신 내용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았는데, 보기와 같..
2021.08.23 -
#040: 버트랜드 러셀,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15. 비개인적인 관심사" (6)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 글쓴이ㆍ버트랜드 러셀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영상 출처) 제15 장: 비개인적인 관심사 이번 장을 통해서 나는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을 만큼의 거대한 관심사들보다는 그 사람의 일상에서 사로잡힌 일들로부터 쌓아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줄만한 활동들 또는 관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평균적인 남성의 삶에서 그의 아내와 아이들, 일, 재정적 상황은 그가 골똘히 하는 생각들과 걱정들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설령 그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상대들이 존재한다고 한들, 그들은 남자와 가장 가까운 대상들만큼 그의 생각에 영향력을 쥐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일과 관련된 관심사들은 ‘비개인적 관심사'의 일부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과학계에 종사하는 사람..
2021.08.20 -
2021/08/18
WHOA 1) 오늘의 할 일: Bertrand Russell's 'The Conquest of Happiness (6)’ 이어서 번역 (오늘은 어제 산 새책상에서 처음으로 작업을 하는 날이라서 너무 설렌다) 2) 집에서 맥으로 작업하고 있는데 맥, 구글닥스, 한글 이렇게 셋이 별로 친하질 않은 모양인지 글자가 다 깨져버려서 노트라는 앱에다 쓰는 중이다. 상당히 애매하게, 뭔가 꼬집지 못하겠는 부분에서 불편하다. 그리고 서서 작업한다고 마냥 좋은게 아니라 밖에서 할 때랑 달리 조금 불편했는데 아무래도 발에 좀 부담이 가는 것 같다, 내일 작업용 쓰레빠 고고링. 3) 왜 ‘Bachelor’는 “미혼남”을 뜻하는 동시에 “학사 학위 소지자”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건 재밌어서 알아봐야겠다. 4) [If I ha..
2021.08.18 -
#037: Charles Bukowski, "So, you want to be a writer?"
If it doesn't come bursting out of you in spite of everything, 만약 모든 걸 다 제쳐두고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쓰고 싶은 마음이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don't do it. 하지 마. Unless it comes unasked out of your heart and your mind and your mouth and your gut, 너의 심장과 머리, 입, 너의 직감이 한 번도 부탁한 적 없는 소리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면, don't do it. 하지 마. If you have to sit for hours staring at your computer screen, 만약 글이 나올 때 까지 컴퓨터 화면을 보고 몇 시간 동안이나 앉아있어야 한다면..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