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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피지(FIJI)는 정말로 물맛이 좋습니까?
귀여워 1) 링 위에서 / 링위에서 뭐가 맞아. (위치 표시하는 관사를 접두사로 생각하냐 안 하냐의 문제야. 잘 알아두면 좋겠단 소리) 2) 저번에 명사 뒤에는 온점을 찍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두말하면 잔소리.” 처럼 무언가 강조하기 위해서 특정 구문으로 문장을 마무리 할 경우엔 충분히 해도 될 듯? 대신 “~한 그림”이라는 설명글이나 “~함 / ~음”같이 요즘 초딩같은 말투 뒤에 마침표를 적는 일은 될 수 있으면 삼가하도록. (삼가하도록? 삼가도록?) 3) ~달, ~일 할 때 숫자를 쓰는건 정말 안 좋은 일인걸까? 4) 아, 오늘 다 됐고 ~에요, ~예요 중에 맞는게 있는건지, 둘 다 맞으면 어떤 경우에 뭘 쓰는지 확인 좀 제대로 하자. 그리고 여기에 올려놔 찾은 답. 5) “Sheehan’s..
2021.05.21 -
#009: The Public Domain Review, "미국을 싸웠던 복서, 존 설리반"
미국을 싸웠던 복서, 존 설리반 글쓴이ㆍ크리스토퍼 클라인(Christopher Klein) 번역ㆍ오성진 1883년, 아일랜드계 미국인이자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존 설리반(John L. Sullivan)은 전무했던 미국 전역 투어를 돌며 온국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내건 상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그는 그와 링 위에서 맞서 싸우면서 4라운드를 버텨내기. 크리스토퍼 클라인(Christopher Klein)은 본에세이에서 존 설리반의 굉장한 여정, 그리고 대중 언론과 철도의 발전이 그가 미국 최초의 스포츠 슈퍼스타가 되는데 과연 어떻게 기여했는지 탐구해본다. 원문 게시일ㆍ2014년 1월 13일 그림 출처 사람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깊은 바다가 존 설리반(John L. Sullivan)의 번쩍번쩍한 술로..
2021.05.21 -
2021/05/20
1) “오른쪽"과 “right”를 비롯한 많은 예시들을 통해 이미 언어끼리 겹치는 표현들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swath”를 이용해 “한 획을 긋는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2) “half-dozen daily newspapers or more”를 두고 우리나라 언어엔 “dozen”의 단위를 쓰지 않기 때문에 “열 개가 넘는 ~”으로 번역했고 잘한 선택인 것 같다. 3) 오늘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알파벳 "Y"는 모음이 아니라고 한다. 3) 오잉, 오늘은 어쩐지 딱히 쓴 말이 많이 없네. 오늘 적은 단어들: swath / vineyard / subterranean / baron ("print barons such as ...") / tabloid (news) / dai..
2021.05.21 -
2021/05/19: 사생팬의 반대말은 사생스타
1) “Al Marx sank down like a bag of oats.” 이란 문장이 있었다. 미국에서 아치 주식(오트밀)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그런 이유로 인식이 좋아서인지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귀리(oats)가 든 가방처럼 풀썩 쓰러졌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한국에선 이런 표현은 별로 독자들을 이해시키기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사람들을 위해 이따금이나 바꿔 써봤습니다, 나 참 잘했죠? 허허. 읽는 것은 잠시 멈추시고 저 좀 칭찬해주시죠’하는 병신같은 태도로 “알 막스는 풀죽은 김치 한 포기처럼 바닥에 주저앉았다"라고 하지도 못 한다. 그러면 적당한게 뭐가 있을까, 뭐가 있을까. 풀썩 쓰러지는 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 ‘걸음마를 이제야 막 뗀 아기’는 어떨까? 2) 언젠가 ..
2021.05.19 -
플레이리스트
매일 번역하면서 느낀 바를 적기만 한다면 뭔가 심심하겠단 생각에 어쩌다보니 느낀 바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치 번역 작업이 끝나고 무슨 음악을 올릴지, 오늘은 무슨 색깔의 배경으로 올릴지 고민하는 시간이 꽤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따로 들으려고 지금껏 올린 음악들을 모아다가 플레이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봤는데 혹시 스포티파이를 쓰신다면 같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플레이리스트를 여기에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NJOY! 👨🏻💻❤️🔥 The Pineapple Dishwasher · Playlist · 374 songs open.spotify.com 모두 건강하세요, 오성진 드림 (P.S. 아, 추가로 요건 제가 만든 플레이리스트 중에 또다른 애들인데 제목에 ..
2021.05.18 -
2021/05/18: 무색의 초록빛 생각들은 전투적으로 잠을 취하고 있다
1) 간혹 왜 이전 문장과 그 다음 문장이 이어지지 않지? 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그 사이에 “그리고"나 “그러나" 따위의 접속사가 숨어있었던 것이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영문 책을 볼 땐 그 연결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는데 막상 한 문장 한 문장, 많게는 한 문단 한 문단, 좁게좁게 보다보니 그 문맥의 연결이 끊어진 것 같다. 무튼 한국어로 옮길 때는, 그 뉘앙스를 잘 캐치해서 적절한 부사로 문장들을 이어주는걸로. 2) “여겨왔던"이 아니라 “여겨 왔던"이라는데 도무지 띄어쓰기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러다가 띄어쓰기가 아니고 띄 어 쓰 기 라고 해도 반 박 할 수가 없을 것 만 가 ㅌ 다. 띄어쓰기는 우선 예상과 다른 구문이 보이면 바로바로 적어두는 걸로 해야겠다. (*반면에 “여겨지다"는 또 “여겨..
2021.05.18 -
2021/05/17: 비가 하도 와서 유통기한이 아직 이틀이나 더 남아있던 식빵에는 곰팡이가
1) ‘어떻게’와 ‘왜’는 다르다. ‘Why’가 ‘왜’고 ‘How’가 ‘어떻게’다. 어설픈 혼용은 용서치 못 해. 멈춰!... 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은 경우에 따라 ‘왜'가 ‘어떻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또 그렇게 수정했다. 여러번 말하지만 번역을 하면서 한국어 사용의 답답한 점을 깨자는 생각으로 임하고는 있지만, 나 스스로도 고집을 피우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꽤 많이 있고 그만큼 반성하게 된다. 2) “Frantic”이란 단어는 실제로는 미치지 않은 사람이 미친 것 마냥 행동할 때 쓰는 말이라 약간이라도 비꼰느 맛이 가미되어야 할텐데 어떻게 하면 우리말로 잘 옮길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3) 한영사전에게, 한영사전아, 안녕. “Union Pacific”은 “유니온 퍼시픽"이라고 ..
2021.05.17 -
2021/05/16: 과일 중에 으뜸은 단연코 파인애플
이번에 제이콜이 아미네 노래를 몇 곡 샘플링 했다던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서로 도와주면서 아미네가 드디어 받아야 할 인정을 받게 된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아미네는 두말할 나위 없이 멋진 아티스트다. 1) 그냥 방법중에 하나를 얘기해보자면, 방금 든 생각인데 “이"나 “저"와 같은 지칭어가 너무 거슬려서 쓰기 싫다면 지칭어가 뭘 내포하고 있는지 풀어서 사용해도 보기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크리스토퍼 클라인(Christopher Klein)은 이 굉장한 여정을~” 대신에 라는 말 대신에 “크리스토퍼 클라인(Christopher Klein)은 존 설리반이 해낸 굉장한 여정을 ~” 하는 식으로 2) 설리반만 해도 그래, 설리반을 하도 설리번이라고 번역해 놓으니까 발음상으로나 ‘a’를 쓴다..
2021.05.16 -
2021/05/15
스틸 우지도 귀여워서 좋다 1) 오늘은 퇴고하는 날 = 조금 맘 편히 작업하는 날 1) “발견된 일지"를 “발견한 일지"라고 바꿔썼다. 이제 서서히 왜 수동태가 안 좋다고들 하는지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 것 같다. 2) 한국어에서의 쉼표는 정말 어색한 표현일까 아니면 안 쓰기 때문에 안 쓰게 된 또 하나의 피해자일까? 3) 문장간의 알맞은 배치가 있을까? 언어간의 차이로? 예를 들면 A,B,C,D의 문장순을 한국어로 옮길 때 D,C,A,B로 옮기면 제일 자연스럽게 읽히더라 하는 경험에서 온 법칙같은 것이 어딘가에 있을까? 4) 와 퇴고 다 했는데도 42분이나 남았네, 새벽 3:22이야. 오늘 임플란트 심고 저녁 약속 다녀온 뒤에 학교 팀플 과제 준비하느라 어영부영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다. 좀만 일찍일찍 하..
2021.05.16 -
#008: The Public Domain Review, "고래잡이의 미학:난터켓 고래잡이 배에서 발견된 항해일지 속에서 숨어있던 그림들"
고래잡이의 미학: 난터켓 고래잡이 배에서 발견된 항해일지 속에서 숨어있던 그림들 글쓴이ㆍ제시카 보열(Jessica Boyall) 번역ㆍ오성진 19세기의 고래잡이는 잔인무도했다. 그 곳엔 고래 지방기름과 피가 넘쳐났으며 안타깝게 죽어나가는 생명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고래가 나타났다!(there she blows!)” 하고 미친듯이 외쳐대는 사이, 선원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창작할 시간 또한 충분했다. 제시카 보열은 본에세이에서 난터켓(Nantucket)선의 고래잡이꾼들이 남긴 항해일지와 일기를 들여다보며 그들의 그림들을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원문 게시일ㆍ2021년 1월 13일 그림 출처 케이프 코드(Cape Cod, Massachusetts)에서 대략 30마일 정도 떨어진 섬 난터켓(Nantuc..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