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무색의 초록빛 생각들은 전투적으로 잠을 취하고 있다

2021. 5. 18. 14:14매일/번역

 

1) 간혹 왜 이전 문장과 그 다음 문장이 이어지지 않지? 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그 사이에 “그리고"나 “그러나" 따위의 접속사가 숨어있었던 것이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영문 책을 볼 땐 그 연결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는데 막상 한 문장 한 문장, 많게는 한 문단 한 문단, 좁게좁게 보다보니 그 문맥의 연결이 끊어진 것 같다. 무튼 한국어로 옮길 때는, 그 뉘앙스를 잘 캐치해서 적절한 부사로 문장들을 이어주는걸로. 

2) “여겨왔던"이 아니라 “여겨 왔던"이라는데 도무지 띄어쓰기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러다가 띄어쓰기가 아니고 띄 어 쓰 기 라고 해도 반 박 할 수가 없을 것 만 가 ㅌ 다. 띄어쓰기는 우선 예상과 다른 구문이 보이면 바로바로 적어두는 걸로 해야겠다. (*반면에 “여겨지다"는 또 “여겨지다"가 맞다)

3) “Working-class Irish Americans”가 “아일랜드계 미국인 노동자들"로 번역된다는게 (이게 맞나?) 신기했다. 역시 순서가 한 구 안에서도 이렇게 뒤죽박죽 복잡한 언어의 세상

4) 이제 확실히 할 것이 abbreviation 은 글자 사이사이 그리고 마지막 글자 뒤에도 마침점을 쓰거나 아예 다 마침표를 하나도 적지 않아야 한다.

5) “빈번히"만 두고 봐도 그래. 맞는 걸 알면서도 잘 써본 적이 없으니까 “빈번이"같은 어이없는 표현이랑 헷갈리는거잖아. 우선적으로 한국어 규칙을 잘 숙지해야겠고, 둘 째로는 예외(워낙에 많지만) 경우들도 다 적어놔야겠지.

6) 영어에선 동사 뒤에 -r, 또는 -er을 붙임으로써 말도 안 되는 직업을 만들 수 있는 양상과 달리 우리나라 언어에선 -꾼, -장이 (를 우습게 보는 형편없는 시선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생각하지만)를 사용한다고 모든 직업을 표현할 수 없고 실제로 한국에서 잘 없었던 직업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7) 편지를 적을 때 편지말에 적는 "OOO 올림"과 "OOO 드림"의 차이는?

 

 

7)에 대한 답변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 화법 해설”(국립국어원, 1992.) 일상생활에서의 인사말 , 편지 쓰는 법-서명란에 있는 아래의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기>
서명란 쓰기
1. 윗사람에게: OOO 올림, OOO 드림
2. 동료에게: OO 드림
3. 아랫사람에게: OOO 씀, OOO가[허용]
4. 회사나 단체: OO 주식회사 사장 OOO 올림(드림)

 

국립국어원

축소 확대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드림과 올림의 차이 작성자 김혜련 등록일 2010. 12. 29. 조회수 45,372 편지를 보낼때 사용하는 OOO드림, OOO올림의 표현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올림은 윗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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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어장에 넣어둔 단어들: rugged / emasculated / 여겨 V 왔던 / outpost / calloused /  무명베짜기 / glare (1. -- 2. --) / monarch (we should learn some basic terms related to politics, dude. wake up.) / 빈번"히" /  Celtic (어원) / 불티나게 (란 표현은 "팔리다" 앞에만 쓰이나?) / imposing (***nice word) / 대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