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1. 17:40ㆍ매일/번역
1) 링 위에서 / 링위에서 뭐가 맞아. (위치 표시하는 관사를 접두사로 생각하냐 안 하냐의 문제야. 잘 알아두면 좋겠단 소리)
2) 저번에 명사 뒤에는 온점을 찍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두말하면 잔소리.” 처럼 무언가 강조하기 위해서 특정 구문으로 문장을 마무리 할 경우엔 충분히 해도 될 듯? 대신 “~한 그림”이라는 설명글이나 “~함 / ~음”같이 요즘 초딩같은 말투 뒤에 마침표를 적는 일은 될 수 있으면 삼가하도록. (삼가하도록? 삼가도록?)
3) ~달, ~일 할 때 숫자를 쓰는건 정말 안 좋은 일인걸까?
4) 아, 오늘 다 됐고 ~에요, ~예요 중에 맞는게 있는건지, 둘 다 맞으면 어떤 경우에 뭘 쓰는지 확인 좀 제대로 하자. 그리고 여기에 올려놔 찾은 답.
5) “Sheehan’s frantic wife visited Sullivan before the fight and beseeched him not to fight her husband, but not for the reason the champion suspected.”라는 문장을 “데번포트의 대장장이이자 “아이오와주의 가장 강력한 사나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던 마이크 시한(Mike Sheehan)은 그의 가족에게 챔피언과 맞붙을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마이크의 과민한 아내는 경기전에 존 설리반을 방문해 그에게 제발 남편과 싸우지 말아달라고 구걸했다. 듣자하니 그 이유가 기가 막혔는데 그녀는 챔피언에게~”라고 번역했는데 좀 뿌듯했다. 특히나 “듣자하니”라는 표현은 진짜 잘 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6) 이제서야 좀 ‘-선’ 과 ‘-서는’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네, 한국말 좋다. (‘-선’은 좀 조건부 느낌)
7) 오늘은 퇴고도 시간과 공을 들여가며 재밌게 했다. 이제서야 좀 번역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구간을 지나서 조금 (아주 조금) 재밌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재미없다고, 맘에 안 내킨다고 어느 날은 쉬고, 어느 날은 안 하는 것 보다 조금의 강제성을 띄는 방식으로 매일매일 번역을 한 일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번역을 재밌게 느끼는 시기는 사라졌다가도 다시 돌아올테고, 지금도 만끽하고 있고. 매일 무언가 한다, 그리고 그 업을 경이롭게 여긴다는 사실은 살만한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고 그렇다.
1)에 대한 답: 한글 맞춤법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출처: 국립국어원) / 상 위에 올려라, 링 위에 올라가다 라고 하는 것이 옳다.
2)에 대한 답****(이건 진짜 신기함): 안녕하십니까? ‘삼가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꺼리는 마음으로 양(量)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동사의 기본형은 ‘삼가다’입니다. 용언(동사, 형용사)은 어간 뒤에 어미가 붙어 활용을 하는데, ‘삼가다’도 동사로서 어간 ‘삼가-’ 뒤에 다양한 어미가 붙어 활용합니다. 어간 ‘삼가-’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아’와 선어말 어미 ‘-았-’이 붙는 경우에는 <한글 맞춤법> 제4장, 제5절 준말,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 아/- 어, - 았 -/- 었 -'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에 따라 ‘삼가, 삼가 주세요, 삼갔다’로 적습니다. 한편 ‘삼가-’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니, -고, -십시오’나 선어말 어미 ‘-시-’ 등이 붙는 경우에는 ‘삼가니, 삼가고, 삼가십시오, 삼가시기 (바랍니다)’처럼 적게 됩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자료 마당-어문 규정-<한글 맞춤법> ‘제4장, 제2절 어간과 어미’와 ‘제5절 준말’ 또는 정보 마당-<<표준국어대사전>>을 활용하시면 용언의 활용형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오늘 단어장에 기입한 단어들: 전무한 (?) / 전무후무한 / 넘실대다 / route / incarnation / Neolit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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