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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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돈 에버 콜 미 어게인 이븐 이프 유 겟 로스트
1) 오늘의 할 일: ‘The Task of the Translator (2) + (3)’ 2차 퇴고 마치고 크리스마스 캐롤 작업 준비 및 원본 읽기 시작! (드디어) 2) 뭔가 에세이를 번역할 때 그 문체에 내 말투가 섞여서 조금 불확실한 느낌이 들어가는 것 같은 데(ex. ~같다, ~라고 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등등) 이런 거는 진짜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
2021.12.10 -
#062: 발터 벤야민, "번역가의 진정한 역할" (2)
The Task of the Translator 번역가의 진정한 역할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2 번역을 통해 언어 간의 연결고리가 모습이 드러난다면, 이는 단순히 원본과 비스무리한 느낌을 가진 문서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결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단순히 유사성이란 오직 연결고리가 존재할 때에만 발현되는 특성이 아니라는 점 하나로 설명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연결고리(kinship)”는 보다 조금 더 좁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두 개체가 만나는 첫 지점, 근원만 가지고는 제대로 설명될 수 없다. 모든 역사적인 문맥을 제쳐놓고 두 언어 간의 연결고리를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각 언어로 쓰인 문학 작..
2021.11.28 -
#061: 발터 벤야민, "번역가의 진정한 역할" (1)
The Task of the Translator 번역가의 진정한 역할 글쓴이ㆍ발터 벤야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1 하나의 예술, 또는 예술 형식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수용자(receiver)를 고려하는 행위를 통해 이렇다 할 만한 결실이 맺어지는 경우는 잘 없다. 특정 대중 집단, 또는 그들의 대표들을 고려해서 글을 쓸 경우, 문서가 잘못 읽힐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적인 수용자’라는 개념 자체를 꺼내는 행위는 그 자체로서 예술의 감상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예술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존재를 논하지만 그 중 어떤 작품도 훗날 해당 작품을 감상할 인간을 고려하는 경우가 없다. 세상엔 독자를 위해 쓰인 시도, 소유자를 위해 그려..
2021.11.25 -
2021/11/19: 보이지 않는 것의 무게
1) 오늘의 할 일: ‘The Author as Producer (2)’ 퇴고. 2) “It is rather, as a phenomenon of bourgeois decomposition, a counterpart of the feudalistic disguise that the Second Empire admired in the reserve officer.”라는 문장은 프랑스 역사를 알아야만 번역해낼 수 있는 (물론 구글을 찾아보면 되지만) 문장이니만큼 다시 한 번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 어쨌든 이 문장은 (이 문장 하나만. 지금까지 번역한 것 중에 유일하게.) artfirm이라는 분이 운영하시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들 급진적 좌익 지식인들은 노동자의 운동에대해서 아무것도 한 일..
2021.11.19 -
2021/11/11
*빼빼로! **오늘 작업할 때는 무조건 영문 한 문장 읽고 번역본 한 문장 고치는 식으로 퇴고를 거칠 것이다. 속죄하는 느낌으로다가. 1) 오늘의 할 일: ‘The Author as Producer (2)’ 퇴고 이어서 하기. 2) [오늘과 같은 시대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 이번에도 한 번 이야기 한 것 같은데 “-ㄴ"이 존재하고 말고가 문장의 자연스러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은 문장이 만약 [오늘과 같은 시대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이었다고 생각해보자. 상당히 불편 불편 데스네. 3) 퇴고 이렇게 하니까 재밌네. (+ BONUS) - THE SAMPLE (The Author as Producer (2)) 행동주의 신조 행동주의의 목표를 가..
2021.11.11 -
2021/11/06
1) 오늘의 할 일: 벤야민 선생님의 ‘The Author as Producer’ (1) 퇴고 시작. 여유롭게, 천천히. 2) [그곳에서 두 번의 장기 거주를 하는 동안 그는 1. 전체 회의를 주관하고, 2. 트랙터를 위한 기금을 주선하고, 3. 일꾼들의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주었으며, 4. 벽보를 만들고 콜크호지 신문을 편집하고 5. 모스카우 지역 신문의 리포터로 발벗고 뛰며 유명한 음악과 영화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세미 콜론을 쓰지 않아 이러한 나열을 할 수 없는데 너무 보기가 힘들어 번호를 붙여주어봤다. 일단 이걸 ‘한국식 나열 형태’의 초반 모델로 두고 계속 발전시켜나가봐야 할 것 같다. (초반 모델의 문제점: 언제 끝났는지 확실치가 않음) 3) “게" = “것이", “게"는..
2021.11.06 -
2021/11/05: You Still Take Me To The Light
1) 오늘의 할 일: 벤야민 선생님의 ‘The Author as Producer’ (1) 퇴고 시작. 여유롭게, 천천히. 2) “왜냐하면 난 당신에게 예술이 지닐 수 있는 경향이란 것이 어떻게 정치적인 문학의 비판의 도구로 쓰이기엔 상당 부분 부적절한지 설명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핵심 문장. 3) quality를 품질이라고 했다가 너무 소고기가 생각나서 “수준(의 질)"이라고 바꿔줬는데 잘한 것 같다. 4) ‘문학'이란 표현을 ‘글쓰기'나 ‘글'로 바꿔줄 수 있으면 바꿔주기! 5) [When it examined a work of art, materialist criticism was accustomed to ask how that work stood in relation to the social re..
2021.11.05 -
2021/11/04
1) 오늘의 할 일: 벤야민 씨의 ‘The Author as Producer’ (3) 번역. 2) 지금껏 apparatus를 “장치"라고 하지 않고 생각없이 “기구"라고 했던 표현들 다 수정하기. 3) [People continue to write tragedies and operas which are apparently based on a stage apparatus proven by long experience, whereas in reality they do nothing but transmit an apparatus on the verge of collapse.]라는 표현을 보자. 여기서 무작정 ‘오케이, 주어는 People이겠다? 그렇다면…!’ 하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계속해서 명백히 무대라는 ..
2021.11.05 -
2021/10/29
1) 오늘의 할 일: 벤야민 씨의 ‘The Author as Producer’ (1) 번역 이어서 하기. (아마 오늘 마칠 수 있을듯) 2) 3) 한 문단 남기고 결국 다 번역하지 못했다. 내일 얼른 다 끝내고 다음 번역본 작업 시작하는걸로. 화이팅. 오늘의 표현: 민초(백성을 잔디에 비유해서 쓰는 표현) / propagandist / horizon (as a 'point of view') / commentary / rhetoric (=수사학 /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 advent / antinomy / belles-lettres / dialectic / prescribe / trade school (옛표현?) BONUS
2021.10.29 -
2021/10/28
1) 오늘의 할 일: 벤야민 씨의 ‘The Author as Producer’ (1) 번역 이어서 하기. 2) 아마 학교 도서관에 단어장을 두고 온 것 같아서 도서관에 다시 갈 때까지 새로운 단어장을 쓰는 대신 여기에 단어들을 나열하겠다; 오늘의 표현: encompass / reactionary*** (not what you think) / sterile**** (very useful) / 명백한, 분명, 크게 드러나는, 틀림 없는, 확실한, 자명한, 뚜렷한, 명확한 / collectivization / 집산화 / 공영화 / leave for / 숙박, 거주, 서식 / 주선하다 / 기금*** 3) [I should like to call your attention to Sergei Tretiakov an..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