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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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1)’ 퇴고. 특히나 이 소설의 다른 번역본들에도 영향을 줄 요소들이 몇 가지 있어서 ‘퇴고시 유의사항' 문서를 키고 하나하나 확실히 적어나가야 할 것이다. 2) “했다 > 했었다 > 했었었다"에 관하여***: 안녕하십니까? 동사에 시상 어미 ‘-었-’, 또는 ‘-었었-’이 붙을 경우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하다’에 ‘-었-’이 붙으면 ‘하였-’ 또는 ‘했-’이 됩니다. 또, ‘하다’에 ‘-었었-’이 붙으면 ‘하였었-’, 또는 ‘했었-’이 됩니다. 따라서 ‘했었었다’는 ‘-었-’과 ‘-었었-’이 두 번 붙은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은 사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하다’를 활용하면 ‘해, 하니,…’와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
2021.09.29 -
2021/09/28: two chainz.
1) 오늘의 할 일: F. Scott Fitzgerald’s ‘The Great Gatsby: 제2 장’ 번역 시작. (원래 어제 하려던 텍스트가 번역해내기 너무 힘들어서 다시 돌아온 개츠비인데, 읽어보니까 꽤 재밌었어서 번역하기 재밌을 것 같다. 아, 근데 어제 읽으면서 필기했던 종이를 안 가져와서, 그게 좀 아쉽다.) 2) [But above the grey land and the spasms of bleak dust which drift endlessly over it, you perceive, after a moment, the eyes of Doctor T. J. Eckleburg.] -> [그렇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음산한 먼지가 끊임없이 떠도는 저 회색 땅 위에, T. J. 에클버그 의사..
2021.09.28 -
#050: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1 장" (완)
위대한 개츠비 글쓴이ㆍF. 스콧 피츠제럴드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3 베이커 양과 나는 아무 의미도 담기지 않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난 말이라도 건네보려고 입을 열었지만 베이커 양은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게 “쉿!”하고 경고 신호를 보냈다. 방안에서는 들릴듯 말듯한 대화소리가 흘러나왔고 베이커 양은 창피하지도 않은지 소리를 엿듣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웅얼거리던 소리는 한자리에서 만나 고조되었고, 또 다시 낮아지다가도 확 커졌다가 일순간에 약속한듯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내가 입을 열었다. “당신이 말했던 개츠비라는 사람, 실은 제 이웃이…” “이야기하지 마세요. 무슨 말이 오가고 있는지 듣고 싶단 말이예요.”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나는 무고한 ..
2021.09.26 -
#049: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1 장" (2)
위대한 개츠비 글쓴이ㆍF. 스콧 피츠제럴드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2 톰의 목소리는 그의 외관이 뿜어내는 아우라와 어긋나는 일 없이 낮고 거칠었다. 톰의 내뱉는 말들에는 어딘가 가부장적인 증오심 비스무리한 감정이 담겨있었는데, 그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느낌이 전달되었고 대학교 시절엔 바로 그 점 때문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자자, 내가 말한대로만 진행될거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고,”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내가 너보다 더 강하고, 더 남성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야.” 우리는 학생회 생활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비록 톰과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난 언제나 그가 나를 인정해주고 나로 하여금 톰만의 거칠고 고집스러운 열정이 섞인..
2021.09.25 -
2021/09/24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2)’ 번역 이어서 하기. 2) ‘Rhyming’과 ‘ wordplay’에 너무 목숨 걸지 말기. 3) 새삼스럽게 한국어에는 “knuckle”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있을법한데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들"이란 문서 파일을 하나 장만해야겠다. 요즘 이모저모 잡다한 문서들을 두세 개 만든 것 같은데, 이걸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문서는 왠만하면 만들지 않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자. 4) 격앙과 격양의 차이: 문감? 어감? 상으로 내가 느꼈을 때에는 격앙과 격양모두 정적이지 않고 흥분하듯이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고 차이점은 격양은 예문으로만 봤을 때 힘찬 느낌이고 격앙은 분노가 조금 더해진 느낌인 것 같다. (출처: 피치톤드의 블로그) 오늘..
2021.09.24 -
2021/09/23: 드디어 글감이 떠올랐다.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2)’ 번역 이어서 하기. 2) [그녀가 옆눈으로 나를 힐끗 봤다고 한들 나로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데다가 오히려 나는 너무도 놀라서 나의 등장이 그녀를 방해했단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사과를 할 정도였다.]: ‘나'가 너무 많아. 3) ‘한국에서 이상하게 알려진 단어들': [*영단어는 자기들끼리 품사를 바꿔가며 언제든 서로 합쳐질 준비가 되어있는 유기체 마냥 움직이기 때문에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훨씬 더 유연하게 쓸 수 있다. ex. elaborate (“정교한”이라고 하긴 하지만 너무 “말을 잘한다”에 치중하려는 경향이 있음) / conscientious (“양심적인" 으로만 되어있음) / (...)] 4) [Her face was s..
2021.09.23 -
#048: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1 장" (1)
위대한 개츠비 글쓴이ㆍF. 스콧 피츠제럴드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그녀를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황금 모자를 써라. 높이 뛸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녀를 위해서도 높이 뛰어봐라. 그녀가 “내 사랑, 황금 모자를 쓰고 높이도 뛸 수 있는 내 사랑, 난 당신을 가져야만 겠어요!”라고 외칠 때 까지. -토마스 파케 딘빌리에즈 (THOMAS PARKE D’INVILLIERS) 제1 장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리고 나약했던 시절, 아버지께서는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을 맴맴 돌고 있게 된 조언 하나를 건네주셨다.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이 들거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에게 주어졌던 모든 혜택을 누려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렴.” 아버지께서는 그 외..
2021.09.22 -
2021/09/21: 추석 당일엔 아무 일도 하기 싫다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1)” 이어서 번역하기 및 3편으로 구분지어주기. 2)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어를 생략하더라도 문제가 없다"이다.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어를 생략하더라도 문제가 없다"이다.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어를 생략하더라도 문제가 없다"이다.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어를 생략하더라도 문제가 없다"이다. 3) 영어: 형용사 축제. (부사를 두 개 이상 쓰면 확 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한국어: 부사 축제. (형용사를 두 개 이상 쓰면 확 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4) 오우, 오늘 집중력 최악인데? 5) 이미 과거에 벌어진 일들을 훗날 설명해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닉 캐러웨이의 대사를 모두 과거형으로 ..
2021.09.21 -
2021/09/20: Polka Dots And Moonbeams
1) 오늘 할 일: ‘The Yellow Wallpaper (완)’ 이어서 퇴고. 퇴고 마치면 개츠비 번역 이어서 하기. 2) [ How those children did tear about here! - 그 아이들이 이 방에서 울/찢고 다녔을까!]: WAZZUP? (+ 여기서 “tear”가 중의적인 의미로써 “찢다"도 되고 “울다"의 의미도 될 것 같은데 그걸 한국어로는 표현해주기 어려우니까 골치가 아팠었다. 하지만 작품을 이해하는데 정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괜한 각주나 괄호를 넣어주는 대신 그냥 내버려 두고 가장 표면적인 의미로 번역해주는 편이 맞을 것 같다.) 3) [I wonder if they all come out of that wall-paper as I did? - 저 여자들도 언젠..
2021.09.20 -
2021/09/19
1) 오늘의 할 일: “The Yellow Wallpaper (완)” 퇴고 하기. 2) “패턴"은 “벽지 무늬"로, “노랑"을 “누런"으로, “달링"같은 애칭을 전부 “애기"로. 3) [In the daytime it is tiresome and perplexing. 낮에는 모든게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 WHY? 4) [있지, 이 벽의 아래쪽 바닥 가까이에는 굉장히 이상한 자국이 하나 있어. 그 자국에서부터 방 안 군데군데로 선이 퍼져. 그 선은 침대를 빼놓고 모든 가구 뒤를 훑고 지나가는데, 길고 똑바로 가는 것 같으면서도 여기저기에 여러번 몸을 부딪히면서 축축하게 젖어있는 감도 있어. I wonder how it was done and who did it, and what they did it f..
202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