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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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못풀어도 괜찮습니다만 시도해 보셈)
1) 2) 웃호호, 퇴고하는 날. 3) 조면기와 같은 경우, 나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서 일단 역주에 넣긴 했는데 사실 영어로는 쉬운 두 단어를 나란히 붙여 만들어진 이름을 가졌기 때문에 (cotton gin) 이해가 쉽다면 한국어로는 어려울 수 있어 역주를 붙였다. 그런데 내가 만들어낸 역주, 그러니까 본문에는 없는 역주여도 내가 더 나은 이해를 위해 넣은 역주인 만큼 혹시 자료를 찾을 수 있다면 링크를 같이 넣어줘도 좋겠단 생각에 링크도 삽입해줬다. 4) 많은 경우, 빼도 된다고 생각하면, 한국어에서의 “의”는 빼도 된다(오히려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5) 넓이와 너비의 차이**: 넓이는 가로 X 세로 개념의 전체 면적을 가리키고 너비는 그 폭(가로건 세로건 문맥상 언급하는)을 의미한다고 한다..
2021.06.02 -
2021/06/01
1) 퇴고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처음으로 맡은 이 글은 -- 오늘 일단 초고가 끝날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 그 뿌듯함에 거희 집착하다시피 퇴고를 향해가다 보니까 정작 본연의 일인 번역은 뒷전인 듯 작업하게 된 것 같다. 겸손하고 매사에 열심히, 꼼꼼히 임하자.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번역하는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번역할 때 만큼은 집중에 집중을 더해 노력하고 정진하자. -- 아직 뭣도 안 된 어린 번역가가 아직 뭣도 안 된 어린 번역가에게. 2) “조달하다"라는 단어에 관하여: “조달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동사인 동시에 명사와의 합성어 형태로 “우리 회사의 자금 조달 상태가 좋지 않다"라는 식으로도 쓸 수 있다. 기너 뭔가 한국어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
2021.06.01 -
2021/05/31: [공식] 껌은 삼켜도 괜찮습니다.
1) ‘cake’를 ‘케이크’대신에 ‘케이크’이라고 적었다. 그냥 이렇게 적는게 맞는 음역일텐데도 단순히 ‘잌'이라는 글자가 흔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괄시받는 것만 같아서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적었다. 앞으로 번역할 때마다 적어도 하나씩 답답하게 여겨왔던 한국어 사용에서의 딱딱한 부분을 상대로 반항하는 부분을 무조건 넣어야겠다. 2) RHYTHM: “이미 널리"라는 말은 말이 되지만 둘다 “ㅣ"로 끝나는 발음이기 때문에 리듬을 고려해보면 피하는게 상책인 표현이란 생각이 들어 바꿔썼다. 입안에서 어떻게 굴려질지, 최대한 내용을 뇌까지 전달하는데 덜 수고스럽게 도와주도록 고려하는 것도 내 역할이겠지. -- 라고 생각했고, 아직도 생각했지만 그럼 왜 ‘워크'는 ‘웤'으로 안 바꿔, 하는 생각에 ‘케ㅇ웤'이..
2021.05.31 -
2021/05/30
1) 요앞에 이틀정도 집중력이 별로 안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잘해보자! 2) “*역주"는 두번째부터 **, 그 다음은 ***, ****, *****, … 로 표현하기로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직관적이라는 점에선 만족스럽지만 막상 글의 처음부터 적용시키다보니까 *의 수가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다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2), *3), *4)” 이런 식은 어때? 3)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라고 표현했는데 크게 작은따옴표로 감싸주는 대신에 실제로 ‘인간 동물원'이란 표현을 조금은 의심 아닌 의심의 눈빛으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본문에 정말로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하는 식으로 인용구 표시인 큰따옴표 안에 넣어준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럴 경우에는 이렇게 해도 좋을 것 같다. 4)..
2021.05.30 -
2021/05/29
No Yes 1) “붉은"과 “벌건", 그리고 “빨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2) 소설 쓸 때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난생 처음 퇴고가 너무 재밌게 와닿아서인지 번역은 또 그닥 재미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3) -ㄴ 과 -인 의 차이를 두고 여러번 적어온 것 같은데 이번에 실수로 “쇼의 하이라이튼"이라고 적으면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ㄴ은 정말 조건부 상황에서만 쓰는 걸로 하자. 4) ‘-로 하여금'을 너무 많이 쓰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 않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5) 자칫 방심해서 juggler를 ‘저글러'라고 하기보다는 ‘저글링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편이 더 올바른 것 같다. 오늘의 단어: cakewalk / 구상하다 / 일종의 / elide / setting / burlesqu..
2021.05.29 -
2021/05/28: 한국어를 잘 쓰기 위해서는 조사를 조사부러야 한다
1) 최대한 글읽는 흐름을 방해하기 위해서 역주도 - 라고 합니다 하는 식으로 존대하지말고 드라이하게 -한다 하는 식으로 쓰자. 2) “저버리다”와 “져 버리다” 3) 3rd avenue는 “3번 애비뉴”로 3rd street은 “3번가”로? 4) 글을 잘 쓰기 위해서라면 조사를 조사불라. 5) 오늘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제때제때 학교 과제를 해서 무언가 해야 할 때 오로지 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 맡은 바 중 하나라는 생각이 크게 드는 하루다. WORDS: reenact / plantation / extol / repentance / backslider / porch / stalk / cabin / humming (adj. besides singing) / 조면기 / ex..
2021.05.28 -
2021/05/27: 하마터면 모스크바를 모스카우라고 쓸 뻔 했잖아!
1) 하마터면 모스크바를 모스카우라고 적을 뻔 했잖아! 2) “1926년, 모스크바에서 발췌된 ‘건강한 삶(Healthy Living)’은 매독, 폐결핵, 알콜중독, 그리고 특히나 민간요법을 권장하는 사람과의 상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에서 “1926년, 모스크바에서 발췌된 ‘건강한 삶(Healthy Living)’은 민간요법을 권장하는 사람과의 상담, 매독, 폐결핵, 그리고 알콜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로 바꿨는데 잘한 것 같다. 한국어로 무언가 나열할 때는, 말도 안 되게 긴 개념은 가장 먼저 오는 쪽이 좋을 듯 하다. 영어에서는 A, B, C, and Ta-da! You couldn’t guess this, could you?! It was Z!!!!! 하는 식으로 뭔가 반전효과를 줄..
2021.05.27 -
2021/05/26
1) 쉼표의 활용. i) 추가 내용 쓸 때 문장 중간 “,(...),” 하는 식 ii) 한 문장 속에 두 개의 문장이 있다고 느껴질 때 (느껴질정도로) 중간에 쉬는 시간 넣어주는 용으로? (이것 때문에 쓰게된건데 이것도 리듬을 생각해가면서 적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iii) “여기서 (위에서도 많이 언급된) '거위 게임’이라 하면, 유럽의 18세기 후반의 문화에”에서 처럼 실제로 “쉬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도 사용한다고 생각해면 편하다. iv) “영국의 고집스러운 신사, 율리어스 페이어” -- 예문일 뿐이니 정말 영국의 율리어스 페이어가 고집스럽다고 생각하진 마시길 -- 에서의 식처럼 “ 개념, 이름”으로 써주는 것도 방법이겠다. 2) ‘무언가 상표 이름(Moounga name)’에서 ..
2021.05.26 -
2021/05/25: 관중이 뛰쳐나갈 때 연주자가 어련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란
1) 오늘 퇴고만 해도 겨우 될까말까네. 신기하다, 퇴고를 이렇게 길게 할 생각하니까. 좀 교정된 것 같네, 이 부분에 있어서는. 2) “보드"는 “게임판"이란 한국어 뜻이 있는 엄연한 외국어이다. 그럼에도 외래어에 가까운 -- 이런 구분이 가당키나 하다면 -- 편이라서 별부담없이 “보드"와 “게임판"을 혼용해서 이번에 번역했다. 3) “-라는" : something called -- / “-란" : is 이것처럼 -ㄴ/-는 사이의 차이는 분명하다. 4) RHYTHM. 리듬을 중요시 하자. 직접 입에 붙여보고 정말 그게 맞는 말인지 잘 따져보는 습관. 리듬. 리듬. 리듬. 음악처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뭐지. 아무래도 통쾌한 맛이 있는 음악이 아닐까. 그러면 비꼬거나 공격적인 느낌이 잘 가미..
2021.05.25 -
2021/05/24: 쌀국수는 이름이 길수록 그 맛이 좋다
형식과 내용을 떠나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얼마나 있는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 1) Backgammon은 한국에서 ‘백가몬’이라고도 불리고 ‘백개먼’이라고도 불리는 것 같은데 단순 영어였으면 나도 그 중 ‘백개먼’이라고 표기했겠지만 고대 인도어이기도 하고 백가몬쪽이 더 좋아서 그렇게 표기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어로 표기되는 방법이 여러가지인 외국어일 경우 ‘백가몬(또는 백개먼)’이라고 표기해야하는지 그냥 둘 중 더 옳다고 생각하는 쪽이 맞을지 고민이 된다. 2) ‘시간순으로 바라보는 세계의 별, 흥미진진한 게임(The Chronological Star of the World, An Entertaining Game)’은 두 번이나 써버려서 그냥 세 번째 때는 ‘시간순으로 (...)’라고 축약했다. 다..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