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6:49ㆍ매일/번역
1) 쉼표의 활용. i) 추가 내용 쓸 때 문장 중간 “,(...),” 하는 식 ii) 한 문장 속에 두 개의 문장이 있다고 느껴질 때 (느껴질정도로) 중간에 쉬는 시간 넣어주는 용으로? (이것 때문에 쓰게된건데 이것도 리듬을 생각해가면서 적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iii) “여기서 (위에서도 많이 언급된) '거위 게임’이라 하면, 유럽의 18세기 후반의 문화에”에서 처럼 실제로 “쉬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도 사용한다고 생각해면 편하다. iv) “영국의 고집스러운 신사, 율리어스 페이어” -- 예문일 뿐이니 정말 영국의 율리어스 페이어가 고집스럽다고 생각하진 마시길 -- 에서의 식처럼 “
개념, 이름”으로 써주는 것도 방법이겠다.
2) ‘무언가 상표 이름(Moounga name)’에서 처럼 작은 따옴표는 괄호까지 감싸주는 식으로 쓰는 편이 읽기에 조금이라도 덜 거슬릴 것 같다.
3) 한국어 리듬의 중요한 요소로는 ‘주어의 명확한 규정’이 있다.
4) ‘Stoomboots Spel’을 검색하면서 어쩌다가 지금 번역하고 있는 글을 번역해낸 사람의 블로그(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bigbrother65&logNo=22147349521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를 발견했다. 어제 리듬에 관하여 깨달은 바가 있는만큼 (아직 저 블로그의 번역본은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혹시나 퇴고를 마치고 나서도 저 글보다 내 글이 딸리면 번역을 관두자(내 모든 것을 건 진심어린 약속 - 번역 마치고 깔끔하기 두 번역본 프린팅 해서 아무나한테 어느 쪽이 더 낫냐고 물어보기로 하자.)
5) “매력적으로 아이같은 성향을 지녔다” 라는 말은 아무래도 이상해서 “매력적으로”와 “성격/성향을 지녔다”를 합쳐 “뽐내다”로 바꿔썼다. 한국말의 한계를 두고 어쩌네 저쩌네 하는건 어쩌면 내 마음뿐이고, 실은 한국말같이 잘만 사용하면 많은 내용을 함축적으로 간결한 문장 안에 담을 수 있는 언어가 없을 수도 있겠다.
6) ** ‘-님’은 언제 띄어쓰고 언제 붙여쓰는지: 안녕하십니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름이나 성 뒤에 쓰는 '님'은 의존 명사이므로 '홍길동 님, 길동 님, 홍 님'과 같이 앞의 말에 띄어 씁니다. 참고로 '직위나 신분' 뒤에 쓰는 '-님'은 접사이므로 '사장님, 총장님'과 같이 붙여 씁니다. 아래와 같은 표준국어대사전의 정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님01 「의존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 홍길동 님/길동 님/홍 님. -님04 「접사」 「1」((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사장님/총장님. 「2」((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달님/별님/토끼님/해님. 「3」((옛 성인이나 신격화된 인물의 이름 뒤에 붙어))그 대상을 높이고 존경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공자님/맹자님/부처님/예수님. (출처: 국립국어원)
7) **‘-속’에 올바른 표기법: 안녕하십니까? ‘뱃속, 콧속, 귓속, 가슴속, 마음속, 물속’은 한 단어로 붙여 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바다 속/ 피 속’은 한 단어로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시옷 없이 ‘바다 속’처럼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 이건 그러면 눈치껏 하란 소리인데 내가 주로 헷갈려 하는 ‘-속’의 이용은 (특정집단)뒤에 ‘속’을 붙이는지 띄우는지 헷갈려하는거니까 한 번 더 찾아봐야겠다.
8) 오늘은 웬일인지 국립국어원에 자주 간 날이다. ‘그중’과 ‘그 중’의 차이에 대하여: ‘그중’은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뜻이고, ‘그 중’과 같이 쓴다면 ‘그것들 중에서’라는 의미가 될 것이나,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중’과 ‘그 중’이 쓰이는 맥락이 뚜렷이 구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사전에서 합성어로 처리하고 있는 ‘그중’을 쓰시면 될 것입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사전에서 합성어로 처리하고 있는 ‘그중’과는 달리 ‘이 중’과 ‘저 중’은 한 단어가 아니므로 ‘이, 저’와 ‘중’을 띄어 적어야 합니다. ‘그중’, ‘이 중’, ‘저 중’과 같이 비슷한 유형에 속하는 말들 가운데 어떤 것은 합성어로 처리하고 어떤 것은 합성어로 처리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문법적으로는 그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전에서는 빈도에 따라 같은 유형에 속하는 말일지라도 그 처리 방식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그중'과 '이 중, 저 중'의 처리가 ‘빈도’라는 기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즉 사전 편찬에 참고한 대규모의 말뭉치 자료에서 ‘그중’은 붙여 쓰는 빈도가 매우 높았던 반면에 '이 중'이나 '저 중'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붙여 쓰는 빈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언중들이 그 말을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므로, 합성어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띄어 쓰는 빈도가 높다는 것은 언중들이 하나의 단어로 보고 있지 않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그중'은 표제어로 인정된 반면에 '이 중'이나 ‘저 중’은 그렇게 되지 않은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9) 어제도 느낀 바지만 쓸데없이 쓰이는 ‘-의(of)’가 너무 많다.
10) 아, 역주는 첫 번째에만 “*역주”라고 표기하고 이후로는 “*”처럼 별로만 표시해도 좋을 듯 하다. 대신 이렇게 표기할 시에는 갈수록 별을 하나씩 붙이는 것도 방법?! (근데 텍스트가 엄청 길 시에는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지?)
11) 미리부터 약속한 밑줄치기는 언제쯤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까? 그전에 미리 규칙을 정해야겠지. 일단은 강조할 때(인용 말고) 쌍따옴표 대신 써보는 걸로 마음먹고만 있자. (ex. “발전의 개념, 그러니까 흔히들 알고 있는 앞으로 간다는 뜻의 발전의 개념,은 보드게임의 중심적인 개념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았다.” - 오늘은 이런 식으로 썼다.)
12) 퇴고하는게 이렇게 재밌는건지 살면서 처음 알았다. 13) 앞으로 퇴고는 구글 닥스에서 해야겠다. 지워질까봐 이거 살떨려서 어떡해.
오늘의 단어: 특별한 / 유일한 / 별개의 / 고유의 / 한정된 / 독특한 / 특정한 / 특수한 / 새로운 / 색다른 / 특이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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