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 및 약력

2022. 4. 6. 15:25나/소개 및 약력

 

글을 게시할 때 마다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를 한 곡씩 첨부해두는게 어느덧 이 블로그의 정체성처럼 자리잡은 바람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글에 첨부해두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번역가 오성진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애당초 번역을 1년 동안 연습하고 그 뒤부터는 돈을 받고 작업을 하는 게 목표였기에 제 소개와 약력을 담은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볼까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소개


저에겐 너무 소중한, 하지만 여러분들에겐 별 감흥이 없을 1993년 부터 2015년 사이의 일들은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총 5년 간의 유학을 마치고 2015년, 군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2016년 여름, 군복무를 시작했고 복무 기간 동안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나 소설을 정말 많이 읽는 바람에, ‘전역을 하게 되면 소설을 쓰자'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했죠. 2018년 2월, 전역을 한 저는 그 후로 2년 가까이 소설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편씩 쓰는 '초단편 소설 시리즈'를 제 텀블벅 블로그(https://tumblr.com/blog/generallylucky)에 연재했고 ‘꿈꿈'이라는 장편 소설은 제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drawpaisley)에 옮겨 담아봤습니다. 장편 소설 ‘꿈꿈'을 쓴 뒤에는 이런저런 출판사에 투고를 해봤지만 어느 작은 출판사와 문학동네 말고는 전부 기계적으로 차갑게 복사한 뒤 붙여넣은 답변 뿐이어서 현재 저에겐 언젠가 좋은 글을 쓰게 되면 꼭 문학동네를 통해 출판을 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목표야 그렇다쳐도 당장에 소설을 하나 더 쓰자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당시 스물일곱이었던 제가 느끼기에 소설은 계속해서 쓰겠지만서도, 이런 식이라면 서른, 아니면 서른 다섯, 아니면 마흔, 그것도 아니라면 그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서야 좋은 글을 쓸 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우선 학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2019년 9월, 신촌에 있는 어느 편입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살면서 가장 열심히 무언가를 해본듯한 3개월이었습니다. 제 안에 그런 모습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3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하고, 서류를 준비하고, 각 시험장을 다니면서 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보기를 정신없이 해치우다보니 2020년 3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마음 편하게 소설을 쓸 수 있게끔, 번역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였던 저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또는 한국외대 EICC학과, 둘 중 한 곳에는 꼭 붙고 싶어했던 터라 감사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지금껏 질좋은 영문학 수업들을 잘 듣고 있는 중입니다. 단순히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필두로 번역일을 조금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기를 바랬던 저였지만, 장기윤 교수님, 김태원 교수님과 같은 멋진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문학이나 영어와 한국어를 대하는 제 태도를 전반적으로 잘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분께서 이 소개글을 보실 일은 없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넘쳐나는 시간 때문에 조급해졌는지, 졸업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던 번역에 손을 대는 순간을 조금 더 앞당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2021년 4월 16일, 티스토리 블로그(https://generallylucky.tistory.com/)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의의는 간단합니다. 매일 약속한 시간(평균 90-180분) 동안 자유 이용 저작물을 번역하고 느낀 점을 올리고, 퇴고까지 마친 번역물은 번역물대로 따로 게시하는 블로그입니다. 상상 속의 독자(또는 감독관)를 상정하고 그 분이 매일 제가 약속한 바를 지켰는지 눈에 불을 켜고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해왔고 본격적으로 저의 소설을 가지고 출판사와 계약하게 되는 그 날까지 지금처럼 매일 번역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 2022년 4월 6일,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 졸업도 다가오고 있구요. 심지어 쓰고 싶은 소설도 구상해놨습니다. 현재는 원래 목표인 '소설을 쓰기 위해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번역 작업'이라기 보다는 --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읽으세요! -- '소설을 쓰기 위해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번역 작업을 연습하는 기간 동안 월세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영어 과외 세 개, 학교 도서관 근무, 작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째 불필요하게 순서를 늘리게 된 것 같지만 앞선 1년 동안의 연습기간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는 분명히 있었던 점을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 이제 제 소개도, 금전적 보상이 없는 번역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목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상업적인 번역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서서히 다른 일들을 줄여나가 번역으로 돈을 마련하고, 남는 시간에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성진 올림


약력

 

포트폴리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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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이메일: jinoh1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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