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번역(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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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1) 국가명 뒤에 Republic이라는 명사가 오면 그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역시 번역이란 언어의 문제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의 것이란 느낌이 여실히 드는 요즘이다. 정치, 역사, 지리, 과학… 매번 알아야지 알아야지 하고 미루던 주제들에 대해 관심이라도 가지길 시작하자. 2) “주어”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한국어는 영어와 같이 주어를 꼭 필요로 하는 언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적어도 명사화나 다른 특별한 과정을 통해 주어를 맨 앞으로 위치시켜야만 하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한 가지 방법으로는 뒤에 “~하기 위해서”라는 뜻의 “to ~”라는 표현이 붙어있다면 “~를 위해” 또는 “~를 원했던 ~는”하는 식으로 내용을 먼저 앞으로 보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 3) 크게 보면 ..
2021.05.03 -
2021/05/02
1) 바라본 vs. 바라 본 : 뭐가 맞나? 2) “더이상" vs “더 이상" 뭐가 맞나? 3) 진짜 “번역하려면 영어만 잘 해야 되는 줄 알지~? 한국어가 더 중요하단 사실을 알게 될거라구~”하는 뻔한 조언들이 점점 더 그 무게를 갖춰감이 새삼 느껴진다. 한국어 너무 어려워. 4) “Regional Gallery of Palazzo Abatellis in Palermo”는 진짜 어렵다. 5) 오늘은 '노마드랜드'를 봤는데 진짜 재밌었다. 근데 번역 중 어떤 부분은 와,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몇몇군데는 많이 아쉬웠다. 여느 영화들이 그러하듯. 내가 영화자막을 쓸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다. 6) 감기는 눈을 붙잡고 번역을 해서 그런지 쓴 코멘트가 너무 적어 오늘 배우게 된 유용한 단어를 적어..
2021.05.03 -
2021/05/01
1) 5월이다. Vice Korea 번역직 떨어지면 (제발!!!) 얼른 번역 공모전하고 통대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2) 어우 그나저나 이번 건 진짜 끝이 안 보이네. 화이팅. 3) 한국에서도 번역이 되지 않은 단어같은 경우엔 내가 발음나는대로, 생각나는 의미대로 옮겨 적어도 되는걸까? - 일단은 그렇게 해보려고 / 12시 지나서 남은 30분을 채우며 느낀 점들 : 4) 한국어에 재밌는 표현이 적다고 (맞지 않을 수도 있는) 불평은 그만하고 나만의 재밌는 표현을 만들어보기로 하자. 5) “heavens”라는 표현은 참 재미있는 듯. 일단은 “전우주 / 온우주"라고 표현해봤다. 6) 처음으로 “못한다"와 “못 한다"를 의식적으로 고쳐 적었다. 기분이 좋다. 7)더할나위는 더할 나위 인가 아니면 더할..
2021.05.01 -
2021/04/30
1) 어제 말한 것처럼 주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문장 다 읽고 어떻게 처리할지 정하기도 전에 영문장의 주어와 일치시켜 한글로 번역하는건 지양해야한다. 2) the Flemish Benedictine monk and cantor Ludwig van Kempen 는 너무한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3) 유럽 사람들(영국 제외)은 미들네임에 첫 자를 대문자로 안 하는 것 같다. (아니면 미들 네임 개념이 없는걸까?) 4) 확실히 번역 연습을 하면서 읽는 속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좋다. 5) 확실히 영어엔 사물이나 특정 대상을 인격화하거나 반대로 사람이나 동물을 물체화시키는 동사를 자주 쓰는 바람에 직역을 하면 엄청 티가 나는 수가 있음을 유의해야겠다. 6) -다는 을 -단 으로 적는 식(ex. 사망했단 소식..
2021.04.30 -
2021/04/29
1) “뭐라뭐라하는문장이다” 다음에 바로 쉼표가 와도 될까? 2) 어우, 이번건 진짜 좀 길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마칠 수 있을까? 물론 전 글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이미 하나 더 올린 셈이긴 하지만 그래도 월요일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 [확정] 앞으로 작품명은 ‘작품명이 들어오는 자리입니다'(Here Comes the Title, 2021) 식으로 한글명에는 작은 따옴표 그리고 뒤에 영문 제목과 출간년도를 적어두기로 한다. -- 영제는 이탈릭체로 적어야 할까? 4) 자꾸 쉬프트를 누르면서 문장을 마쳐야 할 때면 (예를 들어 ‘~했다' 처럼 -- 즉, 거의 모든 문장) ‘다'를 ‘따'로 적게 되는데 조심해야 될 것 같따. 5) 어쩌면 영문장의 주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마찬가지로 주어의..
2021.04.29 -
2021/04/28
1) 아직 어제 쓴 피츠제럴드 이야기를 퇴고도 안 했는데 새로운 글을 퍼와다가 번역을 시작했다. 근데 이것도 꽤 쓸만한 것 같은게 번역만 1시간 반-2시간을 주구장창 하기보단 2,30분 정도 퇴고를 한 뒤에 남는 시간 번역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더 나아가서는 다른 텍스트들을 동시에 번역하는 날도 금방 올 것 같기도 하다. 2) 아, 그리고 글을 찾고 옮기고 번역할 수 있는 규격으로 만드는 시간은 하루의 번역시간으로 치지 않기로 했다. (단, 읽는 시간은 카운팅 하는걸로.) 3)텍스트가 길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4) 너무 있는 단어들을 모조리 옮기려다보니까 거기서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몇 가지 걸리는 것 같다. 처음엔 “직역”과 “의역” 사이에 쫓아가볼만한 중간지점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2021.04.28 -
2021/04/27
1) 바(-)와 바 사이에 문구를 넣어야 하는 또다른 이유(또는 상황): 안에 넣는 문구 사이에 콤마가 있을 시에 그렇게 한다. 2) Phrase like “I’ve got an adjective that just fits you,” only works because it’s the master Fitzgerald himself who is saying the goddamn thing. 3) 오늘도 별로 따로 쓴 바가 없기 때문에 번역하면서 알게 된 유용한 단어 몇 개를 적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 기회에 한국어에서의 콜론 사용도 추진해보는걸로) Overwheening / frivolous / over-inquisitive / scorn / androgynous / flatter / debutantes..
2021.04.27 -
2021/04/26
1) 이름중에 중복되어서 불리는 경우에는 나중에 성이나 이름을 뺀다. 번역을 하면서 영어는 이름을, 한국어는 성을 빼고 부르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스콧 피츠제럴드의 경우 -- 유명해서인가? -- ‘피츠제럴드'라고 부른는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이름과 성 중 조금 더 특징이 잘 보이는 부분을 살려서 불러주돼, 특징을 모르는 상태에선 왠만하면 영어로는 성을 부르고 한국어로는 이름을 부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2) 량 vs. 양 (구분법은 무어냐) 3) 오늘은 윤여정 선생님께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으신 날이다. 기쁘다. 4) 콤마-콤마, 빠-빠 전법 대신에 괄호-괄호 대작전을 펼쳐봤다. 쓸만한 듯?
2021.04.26 -
2021/04/25
1) 처음 글을 읽는데 30분이 걸리고 번역 완성본을 퇴고하는데에도 30분이 걸렸다. 글과 자주 만나고 친해지다보면 걸리는 시간도 적나보다. 2) 오늘은 퇴고를 한참하고 (퇴고를 잘하는 매뉴얼도 만들고 싶지만 아직 유난스럽게 걸리는 부분은 없었기에 뭐라 딱히 적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음 글 주제 선정하고 (역시나 귀여운 이야기로) 글 읽느라 정작 번역을 한 시간은 120분(퇴고하느라 특별히 30분 더) 중에서 없었다. 3)퇴고하는 시간이랑 번역하는 시간을 따로 두는게 맞을까? 아니면 어쨌든 번역할 글감을 찾는 시간, 퇴고하는 시간 둘 다 “번역"을 생각하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매일 90분 작업하는 시간의 일부로 쳐야할까? (일단 오늘은 바이스 코리아 번역직에 넣을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죄..
2021.04.25 -
2021/04/24
1) “The Goblin Spider is found and killed”라는 문장을 두고 “괴물거미가 찾아지고 죽임을 당했다"라고 하기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색하기에 이제서야 왜 한국어의 사용에서의 수동태 표현은 어색할 수도 있다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다. 2) 오늘은 일단 본문을 올려두고 내일까지 퇴고를 해보려 한다. 일단 막 끝난 상태에서 글 속의 오류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오늘 버스를 타거나 화장실에 있을 때 간간이 다시 꺼내보면서 눈에 새겨둬야 할 것만 같다. 3) 오늘은 작업하면서 딱히 쓴 말이 없다보니 너무 짧게 끝난게 아쉬워서 (원체 짧지만) 오늘 단어장에 적은 쓸만한 단어들 몇 개나 적어볼까 한다. 선교사, 전도자 / reverend / aristocratic / dip..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