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8
2021. 4. 18. 17:53ㆍ매일/번역
1) 한국말은 무조건적으로 관용어나 은어, 또는 속담과 같이 재밌는 표현들이 영어보다 적다고 생각했던 내가 한심하다. 번역하면서 느낀건데 내 머리속에도 참 많은 재밌는 한국어 표현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심지어 내가 모르는 표현들의 존재를 생각하면 설레기도 한다.
2) 본문에는 많은 인용문들이 있는데 영어의 특성상 인용문이나 강조해야 하는 두 경우 동시에 큰따옴표(“”)를 쓰기 때문에 내가 초반에 설정한대로 강조하는 부분을 밑줄치는 방식을 차용하기엔 약간 억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3) 오늘은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건 좀 너무 과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긴 문장을 생략해버렸는데, 옳은 선택 같았다. 생략을 잘하는 건 의역이 좋냐, 직역이 좋냐를 떠나서 번역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중의 하나인 것 같다.
4) 한국어의 사용에선 년도를 쓸 때 숫자 뒤에 꼭 “년"이라고 적어주는 것 같아서 외국 소설과 그 발행년도를 적을 땐 “수잔 워너의 넓고 넓은 세상(The Wide Wide World, 1850년)”과 같이 표현했다.
5) The Spy: A Tale of the Neutral Ground 는 원래 같았으면 “더 스파이: 중립지대의 이야기"라고 했겠지만 콜론은 한국에서 잘 쓰지 않거니와 마찬가지로 소제목도 잘 쓰지 않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더 스파이라고 적은 뒤에 괄호안에 본제목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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