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3. 22:29ㆍ매일/번역
1) “살육"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 “사람을 무참히 죽이는 행위"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에만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 동물에게도 똑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해석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니면 내가 틀렸나? 그렇든 아니든 동물과 살육을 같이 사용한 기사들을 검색해보고 그 수가 많을 경우엔 국립국어원에 건의해봐야 할만한 문제인 듯 하다.
2) 우리나라 글쓰기 언어를 가장 많이 죽이는 것은 아마 “이"나 “그"와 같은 지칭어의 사용을 어색하게 여기는 태도가 아닐까. 실생활에서 그렇게 많이 쓰이는 이 두 단어를 조금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나만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this this, that that” 하는 문장들을 두고 어떻게 번역할지 고민할 때마다 답답하다.
3) 번역 처음할 때 스스로 정한 것처럼 이탈릭체로 표시된 강조구문은 내멋대로 밑줄을 쳐놨다. 한국어는 이탤릭체가 지원되지 않는 폰트도 많고 딱히 크게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밑줄이 더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쓰면서 자꾸 쉬프트를 누를 일이 많아지다 보니 무심코 쌍자음으로 쓰고 넘어가는 글자들의 수가 많아졌다. 예를 뜰면 이런 씩으로. 조심해야 할 것 같따. (장난이고 이런 류의 오류는 다행히 처음엔 잘 보이긴 하지만 나중에 퇴고할 때가 다 되어서는 못 알아볼 수도 있기 때(떄X)문에 그 때 그 때 바로바로 고쳐주기로 하자)
5) 왜, 도대체 왜 “contractibility”에선 “i”로 받던 것이 “tractability”에선 “a”가 되는거지? 도대체 오애!
6) “보여주다"와 “가르쳐 주다", 둘 다 띄어쓰는게 당연한 수순이지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보여주다"같은 경우는 붙여쓰기도 혀용해준다고 한다. 왤까? WHY?! WHYYYY? FUCKING WHYYYYYYYYYYYYYYYY (“자주 써서"와 같은 뻔한 답이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 찾아나보자)
7) 출판과 출간의 차이는 뭘까?
7)에 대한 답
出版 출판 : 서적이나 회화 따위를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음. 비슷한 말 : 출간
出刊 출간 : 만들어서 세상(世上)에 내놓는 것. 발간(發刊), 발행(發行), 출판(出版)
發刊 발간 : 책, 신문, 잡지 따위를 만들어 냄.
(출처: https://blog.daum.net/shootto08/3)
오늘 단어장을 채운 멋쟁이들: calf(whale) / ten-fold / unfathomably / tractability / undoing (이게 제일 재밌었어) / pacifism / panhandling / hegemony (pronunciation wise) / semiotic / lexicon (이걸 제대로 표현도 못 하면서 "외국어"라고 하면 안 되지, 이건 "외래어"지) - 그나저나 왜 번역만 연습하면 화가 이렇게 나지? / vessel / custom,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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