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2021. 12. 22. 15:31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Still Farther South’ 이어서 번역하기.

 

2)  단어장을 다 써서 (두번째 단어장아 잘 가라.) 오늘은 그냥 이면지에 단어들을 적었다. (근데 어제 단어장을 다 채우면서 쓴 마지막 단어가 ‘요한 묵시록’이라는 게 신기했다.)

 

3) “L’atmosphère météorologie populaire” 이런 것처럼 암만 쳐봐도 한국 명칭을 찾을 수 없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의 경우 어쩔 수 없이 표기된 대로 옮길 수 밖에 없다. 4) *SAMPLE: The book underlined the unreliability of the senses by taking readers through an inventory of altered states of mind. As Pym suffocates below deck, he dreams of serpents, demons, and deserts; starving on the wrecked ship, he drifts into “a state of partial insensibility” with visions of “green trees, waving meadows of ripe grain, processions of dancing girls, troops of cavalry, and other phantasies.” His first adventure on board the small boat Ariel (the name of the magician Prospero’s familiar in The Tempest) establishes a narcoleptic rhythm in which Pym drops into a trance or visionary state, then staggers back into consciousness.

 

책 속 화자의 생각이 계속해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는 자연스레 ‘신빙성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 소설과 영화 등에서 이야기를 진행 수법의 하나)’와 함께 책을 읽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핌의 정신 상태가 계속해서 정상과 비정상 사이를 오가는 경우는 다양했다. 처음 올라탄 배의 밑에서 숨어있던 와중에 질식사 직전까지 간 핌은 기절한 상태로 꾼 꿈에서 노예들, 악마들, 사막을 목격했으며, 부서진 배에서 굶주림에 지쳐가던 때, 그는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을 느끼며 “초록색 나무들, 논밭위에 가득히 서있는 시든 풀잎들이 몸을 흔드는 광경, 춤추는 여인들의 행진, 기사단의 행군,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환상들”을 목격했다고 한다. 소설의 초반부터 핌은 작은 배, 에리얼(템피스트(The Tempest)에 등장하는 마법사, 프로스페로의 친척의 이름) 호 위에서 이룬 첫 번째 모험에서 기면증적인 리듬을 보여주고 또다시 환각을 보는 상태에서 의식적인 상태를 오가기를 반복한다.

 

Repeatedly taking readers from false appearances to an underlying reality, Poe showed how material conditions — intoxication, hunger, expectation — affect states of mind. This psychological emphasis added a probing, philosophical dimension to the “explained gothic” novels of Ann Radcliffe and Horace Walpole. Yet much as in De Quincey’s Confessions, in Pym truth was a moving target.21 “It is utterly useless to form conjectures”, he noted, “where all is involved, and will, no doubt, remain for ever involved, in the most appalling and unfathomable mystery.” Every appearance might hide a contrasting underlying reality, while that reality’s causes remained shrouded in doubt. Illusions and unreliable revelations pull Pym and the reader along, through a fever dream of signs and wonders, collapses, burials, and recoveries.

 

이런 방식으로 독자들을 계속해서 환각과 현실 사이를 오가게끔 하면서 포는 취한 상채, 기대, 굶주림, 등등의 물리적인 환경들이 어떻게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강조한 심리적 요소들을 통해 애드가 앨런 포는 앤 래드클리프(Ann Radcliffe)와 호레스 왈폴(Horace Walpople)의 고딕 형식에 보다 더 깊은 심리학적, 그리고 철학적 관점을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드 퀸시(De Quincey)의 고백(Confessions)에 담겨있듯, 핌의 이야기에서 또한 진리는 언제나 잡히지 않을 속도로 움직이는 타겟이었다. “말 그대로,” 포가 말했다, “추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야기의 모든 것이 전부 담겨져있고,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두려운 미궁 속에 담겨져 있다면 말이다.” 표면 위로 보이는 모든 것 안에는 사실 그와 정반대의 현실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 그 현실의 이유가 의심 속에 갇힌 채 보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들과 믿기 어려운 현상들은 핌과 독자들을 같은 선상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묶어주며 모두가 함께 망상과 계시들, 붕괴, 매장(burial)로 가득한 꿈과 같은 경험을 겪게끔 도와준다.

 

오늘의 표현: natural magic (기이한 자연현상 이라고 하긴 했는데 좀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 specter / 선박 / narcoleptic** / burial / 자유이용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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