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0. 17:37ㆍ매일/번역
1) 오늘 할 일: ‘The Yellow Wallpaper (완)’ 이어서 퇴고. 퇴고 마치면 개츠비 번역 이어서 하기.
2) [ How those children did tear about here! - 그 아이들이 이 방에서 울/찢고 다녔을까!]: WAZZUP? (+ 여기서 “tear”가 중의적인 의미로써 “찢다"도 되고 “울다"의 의미도 될 것 같은데 그걸 한국어로는 표현해주기 어려우니까 골치가 아팠었다. 하지만 작품을 이해하는데 정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괜한 각주나 괄호를 넣어주는 대신 그냥 내버려 두고 가장 표면적인 의미로 번역해주는 편이 맞을 것 같다.)
3) [I wonder if they all come out of that wall-paper as I did? - 저 여자들도 언젠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벽지 밖으로 나올지가 궁금해. (This is another interesting point in comprehending this short story): ?!
4) It is so pleasant to be out in this great room and creep around as I please! (사람에게는 자유가 필요한데 이 사람은 자유가 하나도 주어지지 않아 자신을 스스로 틀 안에 가두고 최소의 자유, 즉 유아기 때의 행동 - [기어다니기]를 자유라고 여기게 된 사람 같다. 이렇게 보면 이 사람은 환각을 볼 뿐, 실제로 벽지 위의 무늬가 움직이는 비현실적인 일들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건데 그럼 밤마다 “무늬 뒤로 숨는다”는 행위는 진짜 벽 뒤로 들어간다는 말도 되는 것 같아서 적지 않은 서스펜스를 일으킬 수 있는 소설인 것 같다.)
5) I don't want to go outside. I won't, even if Jennie asks me to. (여기서만 봐도 그래, 처음엔 그렇게 나가고 싶어하던 사람이 나가고 싶지 않다니. “못”하게 되는 일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결과적으로 나중에는 자신이 “안”하는 일로 치부하려는 방어적 성향이 모두에게 있는 것 같고 여기선 그 부분을 희화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이렇게 보면 바깥에서 기어다니고 있는 여자들은 뭘 의미하는 걸까? 핑계? 죄책감? 자책감? 자괴감? 나갈 수 있었지만 타의로 인해 못 나간 날들의 수?)
6) For outside you have to creep on the ground, and everything is green instead of yellow. [마지막 yellow는 끝내 미쳐버린 여주인공이 벽지의 색을 오히려 좋아한다고 언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누런”색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표현했다. 지금껏 내가 한 번역중에 제일 메타몽같이 잘한느낌...이지만 아무한테도 제대로 설명해주진 못하겠다]
7) “Smooch” = “Smudge”
8) "John dear!" said I in the gentlest voice, "the key is down by the front steps, under a plantain leaf! " (plantain leaf가 oval shape라는 점에서 소름이다. + 한국어 명칭도 “질경이"라는게 웃기다.)
9) "I can't," said I. "The key is down by the front door under a plantain leaf!" (한 번도 말을 듣지 않는 남편에게 꼭 명령해야만 한다고 느끼게 된 상황인 것 같다.)
10) ‘누런 벽지 (완)’ 퇴고 완료. The Yellow Wallpaper 번역 끝,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감상하면서 작업했다.
11) ["How do you get to West Egg village?" he asked helplessly.]: 여기에서 “West Egg”를 “서쪽 달걀"이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많지만 죄다 직감적인 영역의 문제라 여기에도 한 번 남겨본다.
12) ["How do you get to West Egg village?" he asked helplessly. - “웨스트 에그 마을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남자는 도움이 절실해보였어.]: 여기에서 보이듯이 한국어는 이미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사를 쓸 때마다 매번 “말했다", “언급했다", “주장했다", “조곤거렸다", “소리질렀다"라는 식으로 청각을 자극하는 단어를 쓰지 않고 “남자는 도움이 절실해보였다"라고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기도 하고, 최대한 반복되는 구간을 피하고 싶은 나로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13) “그런데" -> “근데" 그만 줄이고; “나는" -> “난" 그만 줄여.
14) 저번에 한 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original”은 정말 한국말로 옮기기 어렵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독창적인"이란 말도 별로다.
오늘의 표현: weather-beaten / bungalow / ~로 발령나다 / 전기레인지 / electric stove / pathfinder / confer on ~ / 넌지시 / burst***** (유용한 표현) / fast movie / intra - ( <-> extra -) / investment secu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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