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021. 9. 14. 08:22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The Yellow Wallpaper (1) 퇴고.

 

2) [벽지랑 그 위에 칠해진 페인트는 마치 남학생들이 거쳐간 자리처럼 보였어. 침대 위쪽에 벽지는 몇 군데 - 내가 겨우 닿을 수 있을만한 위치까지 - 찢어져 있었고 방의 반대편에는 낮은 곳에 찢어진 자국들이 있었지. 살면서 이렇게 못난 벽지는 처음이야.]: “내가 겨우 닿을 수 있을 만한 위치까지: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는 걸 연상시킨다”

 

3) [낮 시간 동안은 존이 집에 오는 일이 없어, 어떤 날은 상태가 심각한 환자를 치료해줘야 한다고 밤에도 오지 못할 때도 있지.

    I am glad my case is not serious!

내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어쩌면 존이 자신을 치료해주는 동안 정신 분열증이 있는 이 환자는 기억을 잃어버린 걸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그래. 마을이랑 멀리 떨어진 집에 있는 의사가 어떻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겠냐고. 추가적으로, 가족한테 아내가 단순히 신경쇠약을 겪고 있다고 말한 부분도 정말 아내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덮어주려고 한 말일수도 있겠다.

 

4) order를 “정리하는"이 아니라 “지시하는"이라고 문맥을 흐려 해석한 부분이 있었다. 똑바로 하자.

 

5) And yet I cannot be with him, it makes me so nervous. 근데도 아직까지도 신경 문제가 도져있는 바람에 그 애와 한 공간에 있을 수가 없어. (둘 사이엔 최소 아들이 하나 있다)

 

6) He said that after the wall-paper was changed it would be the heavy bedstead, and then the barred windows, and then that gate at the head of the stairs, and so on. 그 사람 말로는 지저분한 벽지 다음엔 무거운 침대틀, 그 다음엔 철창살이 달린 창문, 그리고 방문까지 점점 더 원하는게 많아만 질거라고 했어. (John knows.)

 

7) Yellow는 무슨 뜻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하얀색 벽지를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는 건 알아야 해,” 그가 말했어, “그리고 자기야, 이건 정말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고작 삼 개월 짜리 렌탈을 하면서 집 구석구석을 뜯어 고치는 일은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인 것 같아.” (존 말도 다 맞긴 함. 이런 부분을 근거로 두면 아내가 너무 소극적이라는 점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9)"Then do let us go downstairs," I said, "there are such pretty rooms there." “그럼 밑층으로 방을 옮기게라도 해줘,” 나는 이렇게 말했어, “밑에 방들은 예쁘기까지 하잖아.” (밑층엔 대체 뭐가 있는걸까.)

 

10) 이 널찍한 방에 서서히 정이 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야, 저 흉측한 벽지만 빼면 말이지. Out of one window I can see the garden, those mysterious deepshaded arbors, the riotous old fashioned flowers, and bushes and gnarly trees. (벽지를 무서워하는 Narrator = 지나간 시간을 무서워하는 것과 같다)

 

11) “그런데"의 준말인 “근데"는 표준어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12) [살아있지도 않은 물체를 보면서 이 정도로 많은 감정을 본 적은 살면서 처음이었어, 말하지 않아도 쟤네한테 감정이 얼마나 있는지 너도 잘 알고 있겠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텅 빈 벽을 보는 시간 동안 혼자 즐거워도 하고 무서워해 하면서 즐긴 적이 종종 있어. 다른 애들이 장난감 가게에서 느꼈던 종류의 즐거움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이었어.

I remember what a kindly wink the knobs of our big, old bureau used to have, and there was one chair that always seemed like a strong friend.

어렸을 적 우리 집 책상에 달린 손잡이가 내게 얼마나 착하게 윙크를 해줬었는지, 의자 중에 하나는 얼마나 듬직한 친구처럼 보였는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 나.]: 이게 과연 화자의 과거일까?

 

13) 잠깐만, 존의 여동생이 있고, 화자의 오빠는 등장을 한 번도 안 해. 그러면 화자가 존의 여동생이네. 그리고 달링, 스위티,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고. 존 입으로 둘이 결혼했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잖아. 맞네. 미쳤다.

 

14) ‘The Yellow Wallpaper (1)’ 퇴고 완료! 

 

#045: 샬롯 퍼킨슨 길먼, "누런 벽지" (1)

누런 벽지 글쓴이ㆍ샬롯 길먼 번역ㆍ오성진 (표지 사진 출처 / 본문 사진 출처) Part 1 존과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역사적 가치가 묻어나는 멋진 건물에서 여름을 보내는 일이 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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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표현: 오랫동안 / 외려 ('오히려'의 준말) / 되레 / 으레 / ang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