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2: The Tragic Ballads of Mr. Marshall

2021. 9. 12. 18:13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누런 벽지 (완)’ 이어서 번역하기.

 

2) [If only that top pattern could be gotten off from the under one! I mean to try it, little by little.]: 왠만하면 퇴고할 때 생각하게끔 넘기는 일이 잘 없게 하려고 했는데 이 문장은 진짜 번역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넘기기로 했다.

 

3) “똑똑히"는 하나의 똑.똑.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1. 똑똑하다, 머리가 비상하다]라는 뜻으로도, [2. 분명하게, 명확하게]라는 뜻으로도 치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문 어휘와 비슷한 점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흥미진진.

 

4) 그러면 “어엿브다”라는 표현은 “어여쁘다"를 지나 “예쁘다"라는 표현으로 변하는 동안 도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길래 “가엽다"라는 뜻에서 “(특히 여성의) 외형이나 미모가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 얼쏘, 흥미진진.

 

5) [She tried to get me out of the room -- it was too patent! But I said it was so quiet and empty and clean now that I believed I would lie down again and sleep all I could; and not to wake me even for dinner -- I would call when I woke.] -> [제니는 날 방에서 빼내려고 했어… 너무도 티나게 말야! 하지만 난 이제 벽지에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데다가 방은 깨끗하게 비어있기 때문에 그냥 침대에 뻗어서 잠을 잘 것 같다고 말했어, 내가 일어나면 알아서 말해줄 테니까 저녁 먹을 때도 날 깨우지 말라는 말도 빼먹지 않았지.]: 여기에서 “so quiet and empty and clean now”를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데다가 방은 깨끗하게 비어있기 때문에”로. 그러니까 “뭐이면서 뭐이고 뭐인"으로 한국어에 안 어울리게 번역하지 않고 세 개의 형용사 중 하나를 부사로 바꿔주면서 “~인, ~게 ~인”으로 바꿔준 지점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6) 한국어의 장점: “, and”를 “~도"로 퉁칠 수 있다.

 

7) [How those children did tear about here!]이라는 구간에서 “tear”는 “찢다"라는 뜻일 수도 있고, “울음을 터뜨리다"라는 뜻일 수도 있는 중의적인 효과를 노린 부분이기 때문에… 어렵다. 일단은 [그 아이들이 이 방에서 울/찢고 다녔을까!]라고 해두고 넘어갔다.

 

8) “-밖"의 올바른 띄어쓰기***: 안녕하십니까? 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창밖/문밖'은 붙여 쓰며, '대문 밖/집 밖/이불 밖'은 띄어 씀이 바릅니다.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창밖'과 '문밖'은 빈도가 높고 한 단어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판단하여 합성어로 보고 있으므로, 이와 같이 붙여 씀이 바릅니다. 반면 다른 표현들은 한 단어로 굳어진 것으로 보지 않으므로, '대문 밖/집 밖/이불 밖'으로 띄어 씀이 바릅니다. 추가로 '창밖/문밖'도 각각 '창/문'만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있는 경우 '빨갛게 칠한 창 밖', '철수의 문 밖'처럼 '창/문'과 '밖'을 띄어 씀이 바릅니다. 2. 공간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으나, '꿈밖/뜻밖/판밖'의 예가 있습니다. 한편 명사에 '밖에'가 결합하여 한 단어로 굳어진 예는 '뜻밖에'가 있습니다. 추가로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인 '밖에'가 있는데, 조사의 쓰임까지 고려하면 '밖에'를 앞말에 붙여 쓸 수 있는 예가 많이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무엇이 맞고 무엇이 그르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어에서 명사가 그 자체로 다른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어로 쓰일 수도 있으며, 관형격 조사인 '의'가 결합하여 쓰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두 구조가 이론적으로는 모두 성립하며, 어느 한쪽만 맞는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항상 감사한 국립국어원)

 

오늘의 표현: high wind / hurrah! / 똑똑히 말해두다 / 가여운 (O), 가엾은 (O) / strip / patent (Adj. SYN) / canvas (n.) / gnawed / lame / haltingly / waddling / bulbous / shriek / derision / 매달리다 (O), 메달리다 (X) /  "I'm getting angry enough to do something desperate."

 

I SALUT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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