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1: THAT'S THE WAY OF THE WORLD

2021. 9. 11. 18:04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The Yellow Wallpaper (3) 번역 시작. (간바레)

 

2) 물론, 분명히 말해두겠지만 물론, 난 세미콜론을 한국어에 가져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국어가 나 때문에 바뀌지 않을 확률이 더 크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이번에 맞닥뜨린 세미콜론은 “...”으로 대체해주려고 한다. 여기에선 화자의 목소리나 특성을 고려해서 “...”으로 바꿔주지만 다른 곳에선 문장을 끊고 “그리고”와 같은 연결사를 넣어준다든지 아니면 쉼표료 대체해준다든지, 다양한 대체법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 [I'm feeling ever so much better! I don't sleep much at night, for it is so interesting to watch developments; but I sleep a good deal in the daytime. 이보다 더 상태가 좋을 순 없을걸! 밤에 잠도 잘 자지 않아, 관촬에 성과가 늘어가는게 너무 재미있거든… 그래도 낮중에는 어쩔 수 없이 꽤 자게 되는 것 같아.]

 

3) “세상 OO하다"와 같은 구어체를 내가 번역하는 문학작품에 옮기고 싶다. 지금 배우는 수업중에 무슨 영어 글쓰기인가? 비슷한 이름의 수업이 있는데 그 교수님께서 자꾸 시중에 있는 (포스터나 광고문, 등등) 영문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예시들을 들고와서 학생들에게 그 광고문구들을 쓴 사람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할 때마다 공감이 도무지 안 되길래 왜 안 되는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그 교수님께서는 글말과 입말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시고 단순히 “지면(종이가 아니더라도)상에 쓰여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글은 글말체로 써야한다고 주장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저렇게 고집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글말과 입말의 차이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특히나 입말이 필요한 문학작품 같은 데에는 위에서처럼 “세상 OO하다"와 같은 표현은 적극적으로 허용해주는 용기를 키워야 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도 A+는 더럽게 잘 주시는 아무개 교수님, 감사합니다.

 

4) 오늘은 특별히 네이버 영한사전보다는 OED(Oxford English Dictionary)를 써보려고 한다. http://lps3.www.oed.com.libproxy.sogang.ac.kr/ 좋은 것 같다.

 

5) 비도덕 vs. 부도덕: 안녕하십니까? 전에 답변드린 바와 같이 결과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부도덕, 비도덕'과 '-적, -하다' 등이 결합한 표현은 언중들이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것에 따라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것을 부도덕이라고 하기 전에'에서 '부도덕'을 '비도덕'으로 바꿔 표현할 수는 있겠으나, '부도덕'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 보입니다. 또한, 전에 예를 든 것과 같이 '그것은 비도덕적인 행위다', '그것은 부도덕한 행위다'에서 '비도덕적, 부도적한'에서 '비/부'를 각각 바꿔 '그것은 부도적적인 행위다, 그것이 비도덕한 행위다'로 바꿔 표현하는 것보다는 처음에 제시한 '비도덕적, 부도덕한'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주로 '아님' 정도의 뜻을 붙여 반대의 표현을 할 때 '비-, 불-' 등을 결합하여 표현하는데, 이들이 결합하는 맥락, 방식, 규칙 등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이들이 결합한 표현의 의미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 보이나, 위에서 예를 든 바와 같이 '부도덕하다'를 '비도덕하다'라고 하지 않듯이 자연스럽게 굳어진 표현이 주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 “비도덕-적”이 맞고 “부도덕-한"이 맞는 것 같다.

 

6) [It gets into my hair.] -> [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배는 것 같아.]: “머리카락”은 살리고 싶으니 기존에는 없던 “사이사이"를 넣어주기로 했다 / 적절한 의역임과 동시에 적절한 유연성이라는 판단이 든다.

 

7) “......”을 “...”으로 점 세 개로 줄여주는 건 한국어 글쓰기에서 반칙일까? (이 문제는 난중을 위해 “질문 박스”라는 문서를 새로이 만들어 거기에 박제해두기로.)

 

8) “subtle”이라는 영단어와 “미묘한" 한국어 단어는 둘 다 말할 때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한다는 점에서 참 좋은 번역예시인 것 같다.

 

9) 한국어에서의 쌍반점(Semi-colon) 용법에 대한 고찰:  안녕하십니까? 한글맞춤법에는 질의하신 세미콜론(;)에 해당하는 별도의 규정이 없습니다. 한글맞춤법-부록-문장 부호 부분에서는 콜론(:)에 해당하는 쌍점에 대한 규정이 있으니 참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쌍점 (:) : 내포되는 종류를 들거나 작은 표제 뒤에 간단한 설명이 붙을 때 쓰며, 저자명 다음에 저서명을 적거나 시(時)와 분(分), 장(章)과 절(節) 따위를 구별할 때 그리고 둘 이상을 대비할 때에 쓴다. 쌍반점(;) : 가로쓰기에 쓰는 쉼표 ‘;’의 이름. 문장을 일단 끊었다가 이어서 설명을 더 계속할 경우에 쓴다. 주로 예를 들어 설명하거나 설명을 추가하여 덧붙이는 경우에 쓴다. <한글맞춤법-부록-문장부호> 쌍점( : ) (1) 내포되는 종류를 들 적에 쓴다. 문장 부호: 마침표, 쉼표, 따옴표, 묶음표 등 문방사우: 붓, 먹, 벼루, 종이 (2) 소표제 뒤에 간단한 설명이 붙을 때에 쓴다. 일시: 1984 년 10 월 15 일 10 시 마침표: 문장이 끝남을 나타낸다. (3) 저자명 다음에 저서명을 적을 때에 쓴다. 정약용: 목민심서, 경세유표 주시경: 국어 문법, 서울 박문 서관, 1910. (4) 시(時)와 분(分), 장(章)과 절(節) 따위를 구별할 때나, 둘 이상을 대비할 때에 쓴다. 오전 10:20 (오전 10 시 20 분) 요한 3:16 (요한복음 3 장 16 절) 대비 65:60 (65 대 60)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 언젠간 데려와줄게. 기다려(주세요), 세미콜론씨. 꼭 구해줄랑께.

 

10) 오늘 번역하는 자세는 차분하고 진중해서 다행이다.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오늘의 표현: consortship / without dissimilation / 관찰 / 낮V시간대 / shoot (n. plant) / conscientiously (1. 양심 / 2. thoroughly) / scrupulously / buttercup / hover / skulk / lying in wait / parlor / 냄새, 땀이 배다. / ride (door, go to ride) / enduring / 미묘한 (subtle) / streak / 철창 (cage) / 나무가 우거진 / 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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