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7

2021. 7. 17. 17:12매일/번역

[마일스 데이비스 연속듣기 프로젝트]는 오늘도 온전하게 진행중입니다.


1) 오늘은 피츠제럴드의 ‘The Sensible Thing (3)’ 퇴고 및 ‘The Most Dangerous Game (1)’ 번역을 할 것이다. 날씨가 너무 좋기도 하고 토요일이기도 해서 빨리 하고 블랙 위도우나 보러갈까 생각중.

2) 수영에서 헤엄칠 때 마다 팔을 한 번 움직이는 동장을 ‘Stroke’라고 하는데 이걸 우리나라에서도 곧이곧대로 ‘스트로크'라고 부르는 바람에 번역이 어렵다. ‘레인스포드는 자신이 뻗는 스트로크에 매회마다 집중했다'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이럴 때마다 방해가 되는 ‘각오 어설프게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들은… 나로서는 참 싫을 수 밖에.

3) ["Where there are pistol shots, there are men. Where there are men, there is food,"] -> [‘총소리가 있는 곳엔 남자가 있는 법이지. 그리고 남자가 있는 곳엔, 음식이 있는 법이고 말이야,’] 이렇게 번역을 했는데 man에는 남자라는 뜻도 있고 사람이라는 뜻도 있어서 (분명 텍스트에서는 남자라고 썼을 것 같지만) ‘사람'으로 번역해줄까 싶었다. 그런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다시 ‘남자'라고 썼다. PC니 뭐니, 이 텍스트와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일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애초에 ‘man’이라는 표현에 ‘wo’를 더해서 여자라고 표기한다거나 ‘man’을 ‘사람'으로 말했다는 옛날 서양인들의 사고는 조금 실망스럽긴 하다.

4) “His eyes”같은게 주어가 될 수 있는 언어라는 점이 부럽다.

 

(+BONUS) 번역량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던 차에 여섯 시에 약속까지 잡혀서 (지금은 다섯시 이십분!) 삼십분 정도만 추가로 해보기로 했다. 이 안에 남은 부분들을 번역해낼 수 있을지 한 번 보자. 이건 또 십몇 분 만에 다 끝내버렸다. 뭘까, 주어진 시간에는 많이 느려지는 이유가. 그간 빨라진 만큼 앞으로 이룩해야 할 속도가 대충 짐작이 가기에 현재 실력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조금 더 집중하자. (잘하고 있긴 하다.)

hopunaʻōlelo: 사활을 걸다 (사활: 죽기살기) / 수영에 있어서의 "스트로크(stroke)" / crisp / crag / jut / opaque / jagged / underbrush / headlong / headstrong / 허기 (noun) / forbidding / fringe / flounder / thrash / cartridge / 탄피(탄환) / 배짱 / quarry / flush / bleak / 포착하다 / lofty / chateau / palatial / mirage / 시인하다 / knocker / long-barrelled (마땅한 우리말 표현이 없어서 섭섭 - 누군가 "그냥 '롱배럴'이라고 하는디요?" 하면 더 섭섭할 것 같아) / 표류하다 / (BONUS -> astrakhan / hammer (on a revolver) / accent / deliberate / Tibet / snow leopard)

'매일 >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7/19: 마스크 위아래를 거꾸로 쓰면 착용감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진짜로)  (0) 2021.07.19
2021/07/18: GLORIFIED DUMMIES  (0) 2021.07.18
2021/07/16  (0) 2021.07.16
2021/07/15  (0) 2021.07.15
2021/07/14  (0)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