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1: 아무리 스포츠팀을 좋아해볼래야 그럴 마음이 잘 안 생기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2021. 7. 11. 16:00매일/번역

 

1) 오늘은 Monkey’s Paw 마지막 파트 퇴고 하고 The Sensible Thing 이어서 작업.

 

2) [2마일 정도 벗어난 곳에] : 두 마일이라고 할 수도, 이 마일이라고 할 수도 없어서 2마일이라고 표기했지만 어색한건 여전하다. “몇마일 정도 거리가 있다"라는 표현을 자주하는 반면 한국어에서는 그렇지 못한건가? 그래도 조금만 멀리 가면 (서울 내에서 다른 구에만 간다 하더라도) ‘몇 키로 걸리죠'하지 않나? 국문체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일지도.

 

3) 한국어의 확실한 단점: 영어로 ~하는 ~하면서 는 that, which, 로 받으면서 그 어떤 동사가 나와도 되는 반면에 한국어에서는 형용사도, 동사도 끝에 “는"을 넣게끔 체계가 잡혀있어서 중복되는 느낌을 가지기가 매우매우 쉽다. 한국어는 특히나 간결하게 쓰는 편이 읽기 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4) 블로그에 옮기고 이탤릭체 볼드체, 밑줄 표기 따로 다시 표기해주기.

 

5) “다그치다" 좋네.

 

2-2) 그래, 왠만하면 숫자표현은 약간, 조금, 많이 같은 표현으로 대체해주자. (ex. 일이 분 정도 지나서 -> 시간이 조금 지나고)

 

6) 노인 남자, 남자 노인, 남성 노인, 노인 남성 넷 다 어색한 바람에 답답했다. old man 을 어떻게 표현하지. 일반적으로는 노인이라고 하고 넘어가겠지만 이 단편 소설 속에서는 옆에 노인 여성도 같이 있는지라 정확히 지칭해줄 필요가 생겨버린 바람에 어려워졌다.

 

7) 품사마다 띄어쓰기를 해준다는 국어법에 따르면 합성단어(기존에 존재하지 않는)의 경우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걸까? 예를 들면 지금 쓰고있는 “노크소리" 이건 붙여서 써야 할까 아니면 떨어뜨려주어야 할까? (일단 띄어서 씀)

 

8) 쉼표의 역할이란: [차가운 바람이 계단을 타고 날아와 그의 피부에 닿았을 즈음에 실망과 슬픔으로 가득한 그의 아내가 뿜어낸 길고도 큰 소리에 비로소 용기를 얻은 남자는 부인의 곁으로 달려가 문 밖을 확인했다.] -> [차가운 바람이 계단을 타고 날아와 그의 피부에 닿았을 즈음, 실망과 슬픔으로 가득한 그의 아내가 뿜어낸 길고도 큰 소리에 비로소 용기를 얻은 남자는 부인의 곁으로 달려가 문 밖을 확인했다.]

 

9) 깜빡이다 -> 껌뻑이다 (단어에 감정을 실어넣자)

 

10) 원숭이 손 퇴고를 마쳤다.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는데 내가 잘 번역해냈을지, 오늘 시간이 나면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11) 처음은 아닌 것 같지만 오늘 종일 이어폰을 빼고 작업을 해봤는데 내가 치는 타자 소리가 너무 좋게 다가왔다.

 

12) [호텔 정문에서 그를 태우고 출발한 택시는 남자가 오랫동안 알아왔던 집을 향해 출발했다.] -> [호텔 정문에서 그를 태우고 출발한 택시는 남자가 오랫동안 알아왔던 집을 향해 바퀴에 힘을 실었다.] 잘 썼다는게 아니라 (심지어 퇴고 때 아마 바꿀 듯) 출발했다, 뭐 했다, 뭐다, 뭐다 보다는 중간중간에 “바퀴에 힘을 실었다라는 표현처럼 조금은 시각적이라던가 특이한 표현을 넣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речник: 다그쳤다 / 배우자 / 재촉하다, 독촉하다, 윽박지르다 / 곁눈질하다 / 간간이 / 간간히 / 여실히 / 껌뻑이다 / whither / dressing-table / tributary interest / on the steamer, / sar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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