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0. 16:06ㆍ매일/번역
1) 오늘은 ‘원숭이 손 (2)’ 퇴고하고 어제에 이어서 피츠제럴드 번역하는 날
2) wintry, winteresque, winter-like, 등등 명사 뒤에 형용사스러운 어구만 붙여주면 형용사로 변하는 꼴이 볼 때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남몰래 “겨울스러운"이라는 표현을 써보았다.
3)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문장을 읽어가며 손끝으로 글자를 만들어내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야기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다"라고 쓸 것을 “이야기에 신빙성을 떨어뜨리다"라고 써버렸다. 소리가 같지만 의미가 애매하게 차이나는 글자들이 있으니까 조심하도록 하자.
4) 단지 옛날을 배경으로 두는 소설이라고 한들 ‘~군, ~네, ~가, ~세(ex. 라고 말하더군, 그러세)’와 같이 고어식 어투로 번역하는건 그닥 반가운 일만은 아니 것 같다. 죽은 언어에는 그에 걸맞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는 쪽으로 생각하자.
5) tailor’s bill (재봉사가 옷 원단을 고쳐준 뒤에 따로 돈을 청구하는 영수증)은 우리나라와 너무도 먼 개념이라서 납세고지서로 바꾸었다.
6) [그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의 아내는 아무 말이 없었다.] -> [아내는 아무 말이 없었다.] : 할말하않.
7) 두세 가지 단어를 한꺼번에 내포하고 있는 단어를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자. (ex. 안에 쑤셔 박아두었다 -> 찔러넣었다. OR 재촉하듯이 말했다 -> 재촉했다)
8) “남성은 헛기침을 몇 번 내뱉고는"에서 처럼 “고는"같은 표현은 - 왠만하면 - 자제하자.
9) ‘원숭이 손 (2)’ 퇴고 완료.
10) “보았다", “봤다"를 쓸 만한 적절한 위치라는게 각각 존재하는가?
ذخیرہ الفاظ: 납세고지서 / 면목이 없다 / 어리다 (기운 등등이) / w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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