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5: CALL ME IF YOU GET LOST 1 (855) 444-8888

2021. 6. 15. 18:00매일/번역


1) 타일러가 곧 앨범을 낸다고 한다. 홀수년도마다 앨범을 내길로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타일러의 앨범 발매 소식은 매번 이렇게 갑작스럽게 알게 되는 통에 반가움이 배가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벌렁벌렁.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일은 실로 신나는 경험이다.


2) 사실 지금 번역하고 있는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제목 “My Old Man”은 우리나라 단어 “꼰대"로 정확하게 번역이 되지만 막상 요즘에는 “아버지"를 부를 때 쓰는 단어는 아닌게 되어버려서 아쉬운대로 “나의 아버지"라고 번역했다. 어쩔 수 없이 조금 덜 재미있는 표현으로 바꾸었다는게 아쉬울 건 없지만 그래도 시대마다 도착어의 활용이 다르다는 사실은 늘 주변 언어 사용에 민감하게 굴어야겠다는 다짐을 심어준다.

3) 누군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회 속에서 엄청난 노력으로 제발 ‘파리(‘히'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원대로 뭐.)’가 ‘파리스'가 안 되게끔 애써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가 책처럼 페이지가 정해져있는 형식이 아니라서 각주를 달기는 힘들지만 아쉬운대로 맨 밑줄에라도 각주를 달아볼까 한다.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기보다는 정보를 얼른 인식하고 싶을 비문학 독자들을 위해선 괄호를 치고 그 안에 역주를 달아주면 좋지만 소설은 그와는 다르게 최대한 본문과는 상관없는 내용은 제껴야겠기에, 이 방법을 택했다. 근데 그걸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될런지. 우선 각주 1: 갤러리아 의미

5) 본문에서 “swell”이라는 표현이 (실제 화자의 말버릇) 자주 나와서 공통적으로 표기해야 되었기에 “잘 빠진"으로 적어봤다. 잘 했다.

6) **드디어 마침내 정리하는 ’-곤’과 ‘-고는’에 대하여: 질의하신 표현에서 '-고는(-곤)'은 같은 일이 반복됨을 나타내는 어미일 뿐 시제의 표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시제 표현은 뒤따르는 '했다'의 '-였-'의 쓰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식후의 간식을 즐기는 상황이라면 "그는 식후 간식을 즐기곤 한다."로, 과거에 그러하였다는 의미라면 "그는 식후 간식을 즐기곤 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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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고는01
「어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고는 하다’ 구성으로 쓰여))
같은 일이 반복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할아버지는 일요일이면 우리들을 데리고 공원에 가시고는 하였다./불안감은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나고는 한다.
「준」-곤09.

-곤09
「어미」
‘-고는01’의 준말.
¶ 일요일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가곤 하였다./그는 저녁마다 내게 찾아오곤 하였다. (출처: 국립국어원)

7) 그냥 “old man”이라고 하면 될 것을 앞에 자꾸 “my”를 붙이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거니 싶어서 나도 “아버지"라고 하면 될 구간이더라도 “나의 아버지"라고 적어보았다. 퇴고할 때 이 부분을 유의하며 과연 잘 읽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8) “skin”이 도대체 왜 말(horse)이야? 동물로 보지 않는다는 건가?


VOCA: after ("A is big after B") / cafe de la paix (Paris) / galleria / boarding house / magpie / bum in / gallop (noun/verb) / skin (*****) / seltz / ver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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