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2. 16:42ㆍ번역/인터뷰
KENDRICK LAMAR BY DAVE CHAPPELLE
데이브 샤펠: 켄드릭 라마 인터뷰
글ㆍ데이브 샤펠
번역ㆍ오성진
July 12, 2017
나는 미친걸까? Is it wickedness?
나는 약한걸까? Is it weakness?
켄드릭 라마의 지난 앨범, DAMN.의 시작을 알리는 이 두 행은 청자들을 데리고 그의 모든 작업물에 지배적으로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불안으로 재빠르게 인도한다. ‘내 영혼은 충분히 강한가? 내 육체는 충분히 강한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옳은 일인가? 이게 잘하는 일인가?’
가끔씩 그가 걱정하는 범주가 지나치게 넓은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런 고민이 위대한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에게 정확하게 안착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초반부터, 아니면 그의 첫 믹스테잎이 발매된 2004년 부터—당시 켄드릭은 만 16살 이었다—켄드릭 라마는 굉장한 잠재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이었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곡을 씹어먹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뒤, 켄드릭은 2011년에 이미—그러니까 그가 메이저 스튜디오를 통해 그가 발매한 첫 앨범을 내놓기 전부터—미국 서부의 최고의 래퍼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의미이다. 닥터 드레의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의 애프터매스 임프린트Aftermath Imprint에 들어간 그가 그 다음 해에 내놓은 앨범, <good kid, m.A.A.d city>은 이러한 반응을 더욱 더 강화시키고 증명해냈다. 당연하게도 이 앨범은 플래티넘(*Platinum: 음반을 100만장 이상을 판매한 기록)을 기록했으며 켄드릭이 그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의 컴튼을 잠시 떠나 칸예 웨스트의 Yeezus 투어를 함께할 당시엔 무려 일곱 개의 그래미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GKMC(good kid, m.A.A.d city)는 사람들 사이에서 켄드릭과 투팍 사이를 비교하고 켄드릭 라마가 현존하는 래퍼중에 가장 위대한 래퍼가 아닐지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시켰다.
분명 여기엔 커다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켄드릭을 특별히 대단한 존재로 치켜세운 것이 그의 솟구치는 열정과 작사를 쓰는 능력이라면 그의 벌스 안에 담긴 켄드릭만의 솔직하고 명료하게 자신의 내면을 내비치는 능력은 그를 숭고한 존재로 만들었다. 2015년에 발매된 그의 다음 앨범, To Pimp a Butterfly는 악마(또는 그가 자신을 꼬드기는 존재라고 부른 "루시"), 그의 고향을 실망시키는 일, 그리고 현실에서 탈출하는 법을 갈망하고 있는 자신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는데, 이런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며 모든 것을 놔버릴 것만 같은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 하는 켄드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그에게 당시 갑작스럽게 부여된 부와 명예는—투팍도 그러했듯이—켄드릭의 집단이나 가족에서 받는 소속감으로부터 그를 떨어뜨려 놓은 것이다.
만 서른 살의 래퍼는 그만의 방식대로 두려움을 직시했다. 그는 그의 고향 컴튼으로 돌아가 모두를 등 뒤에 업고 DAMN.이라는 앨범을 만들었다. 그가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안정과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 이 앨범은 빛이 날 정도로 완벽한 역작이다. 켄드릭은 이번 인터뷰에서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라면 그와 마찬가지로 아는 바가 많은 코미디언이자 문화 비평가인 데이브 샤펠에게 이렇게 말한다. "리브론 제임스나 저 골목에 살고 있는 꼬맹이 모두 같은 고통을 통해 성장해왔어요. 그리고 제가 뱉은 가사를 들은 사람들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켄드릭이 이뤄낸 모든 성공을 불구하고 자의식에서 흘러나온 불안감으로 가득차있는 그의 가사는 오히려 철학자 버트랜드 러셀이 오래전 말했던 명언을 뒷받침한다: "세상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멍청한 이들과 광인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지니고 있는 와중에 똑똑한 이들은"—어쩌면 이들을, 진정 정의롭고 용감하다고 표현하는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너무 고민과 의심이 많다는 점이다."
데이브 샤펠 (DC): 켄드릭.
켄드릭 라마 (KL): 데이브, 잘 지냈어요?
DC: 지난번에 봤던게 호주였었나. 제이 콜이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너가 에미넴과 공연을 막 마친 다음이었지. 그 뒤로 우리 둘 다 많은 일들이 있었어.
KL: 그쵸.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DC: 잘 살고 있었지. 인터뷰 첫 질문은 이걸로 하고 싶은데 말야. 지금 코미디 세상에 가장 큰 스캔들은 바로 캐시 그리핀이 도날드 트럼프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사진이야. 그래서 하고 싶은 질문은 정치적인 질문이란 건 아니고, 너의 작품에 담긴 내용에 관해 묻고싶어. 지금 코미디에서 지적되고 있는 질문은 이거야. "과연 어느 시점이 코미디언이 '선을 너무 넘었다'고 볼 수 있는걸까?" 그리고 힙합에서도 그건 꽤 오래 지속되어온 문제였을 것 같아—내가 자란 시절에도 빌 클린턴이 시스터 소울자Sister Souljah를 조진 적이 있었지. 가사를 쓸 때 너는 너가 적은 말들이 불러올 반향들에 얼마나 생각해?
KL: 제가 본 코미디는—그러니까 리차드 프라이어나 당신 같은 코미디언을 봤을 때요—결국엔 전부 자기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같은 원리를 제 음악에 적용하죠. 저는 N.W.A와 스눕 독 음악을 듣고 자랐어요. 제게도 그들처럼 제 안에 있는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게 좋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싫은 사람들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 스탠스가 변할 일은 없어요.
DC: 내가 조크를 쓸 때 "보이지 않는 관객"이라고 부르는 게 있거든. 특정 유형의 조크를 쓸 땐 특정 사람들을 떠올리곤 하는거야. 예를 들면 "우리 엄마라면 이 말을 듣고 뭐라고 하실까?" 같은 거. 너도 가사를 쓸 때 누구를 떠올리나? 스트릿 출신 사람들? 네 작업 중에 대다수가 너의 영적인 면이나 생각들을 활짝 열어서 말하듯이 보여주는 식이잖아.
KL: 전 팬들이 제 음악에서 뭘 가져갈 수 있을지를 정말 많이 신경써요. 매일매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요. 궁극적으로 보면 음악은 저를 위한 게 아니죠. 음악은 현재 고통받고 있으며 자신과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들끼리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거죠. 그럴러면 이 계산에서 제 어머니를 제외시켜야 해요. 지금 이 순간에, 저를 표현하는데, 정말 전부를 쏟아내야만 하거든요.
DC: 진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난 후에 리브론 제임스가[*이 날은 리브론의 팀이 플레이오프 시즌에 26 포인트로 역전승을 해낸 역사적인 경기였다], 뭐랬더라, "경기 직전에 DAMN.을 듣고나서 힘이 폭발적으로 생겼어요." 라는 식으로 얘기했잖아. 그 때 네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
KL: 그런 순간들이야말로… 제가 스튜디오에서 제 자신을 표현하지 않았다면 과연 가능했을지… 리브론이 시합 전에 제 앨범을 들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리브론 제임스나 저 골목에 살고 있는 꼬맹이, 모두 같은 고통을 통해 성장해왔어요. 그리고 제가 뱉은 가사를 통해 사람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DC: 너가 투팍의 어마어마한 팬이라는 건 알고 있어. 투팍이 이 현상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지. 투팍은, 급속도로 유명세를 탈 때 했던 말인데, 자기가 세상의 문맥에서 어느 순간부터 빠져버렸다고 말하더군. 이렇게 말했지, "난 어디로 가야하지? 후드로 돌아갈 수도,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 할리우드로 돌아갈 수도 없어. 난 어디로 가야하지?" 지금 너 자리에 도착할 때 까지 너무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고소공포증 같은 걸 느끼거나 어지럽거나 하지는 않아?
KL: 저는 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문화들을 받아들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제 자신을 열어보인다는 게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또 제게 엄청난 자극을 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동시에 분명히 도전이기도 하죠, 현재 수준까지 올라와서 그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본다는 일이요. 처음엔 이 문제로 힘들기도 했어요, 모든게 빠른 속도로 움직였으니까요. 어떻게 소화해야할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어요. 그 와중에 제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컴튼으로 돌아가 함께 자란 사람들을 만나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점이죠. <To Pimp a Butterfly>를 만드는 과정은 그런 경험들으로 이뤄진 점들을 이어주는 작업이었어요. 아프리카에 가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내가 즐길 수 있는 거면서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야."
DC: 아프리카에 간 게 너만의... 뭐랄까... "시발, 내가 정말 해냈잖아"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순간이기도 했나?
KL: 남아프리카 나라들—더반, 케이프 타운, 요한스버그—에 투어를 다녔는데, 거기서 한 쇼들은 정말… 제 스스로 "해냈구나" 하게 해주는 쇼들이었어요. 돈, 성공, 박수… 이런 문제를 다 떠나서, 이 장소들은 우리같이 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한 번도 떠올려볼 생각도 하지 않는 곳들이죠. 우리는 한번도 아프리카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그럴 때 마다 그런 생각이 들죠, "아니, 이게 우리의 모국이라고." 비행기에서 내리고 땅 위에 발을 올리자마자 그런 느낌이 와요. 그 경험은 제 예술을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생각을 통째로 뒤흔들어놨죠.
DC: 모스 데프랑 내가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싸우는 문제가 있는데 말야. 모스는 자고로 플랫폼을 지닌 사람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 옛말에도 비슷한 말이 있지, 아마. "많이 주어진 자, 많은 것을 짊어지리라." 난 딱히 그런 생각과 동의하지는 않는 편이거든. 어떤 사람들은 컨셔스한 앨범을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섹스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말할수도, 다른 사람들은 그들 좆대로 만든 앨범을 내놓을수도 있지. 그래서 너가 앨범을 만들 때의 생각이 궁금해, 개인적인 수준에서 말이지, 앨범을 만들 때 너는 뭘, 어떻게 느껴? 이것만은 꼭 달성해야지, 하는 목표 같은 게 있는거야? 너의 플랫폼을 이용해서—만약에 그런 목표가 있다면 말인데—이루고 싶은 게 뭐야?
KL: 제가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제게 주어진 목표는 언제나 자기표현이라고 생각해왔어요. 그 누구도 제 음악을 듣고 이건 딱 이거다, 하고 틀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보단 "이건 누군가가 자신의 진정한 느낌, 감정, 생각, 발상, 의견, 세상을 향한 시선을 전부 한 음반에 담아낸 프로젝트인 것이다."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죠. 사람들이 그런 점을 알아보고,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시키면 좋겠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요? 더 밖으로 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사람들이 바로 그걸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알았어요, 제가 제 견해나 접근법에 대해서 고집을 피우고 계속해서 표현하려는 점 말이죠.
DC: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해. "무너진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그냥 이렇게 말해버리는 게 훨씬 더 기분이 좋지. 이번 앨범에 "Duckworth" 라는 트랙 말야, [*이 트랙에서 켄드릭은 자신의 아버지, "Ducky”가 켄드릭을 양육하기 위해 일을 하던 KFC에서 죽을 수도 있는 위기를 예방하기위해 무장 강도들을 상대로 보인 행동들을 이야기로 들려준다.] 그거 실화야?
KL: 네. 그리고 DAMN.에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죠.
DC: 굉장히 깊은 이야기기도 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
KL: 그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던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거였어요. 모두가 자신만의 시각이 있죠, 그리고 다른 이의 시각을 이해하는 순간은 제 뇌를 십만퍼센트 자극시켜주죠. 그 사건의 전개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아버지에게 물어봐야만 했어요. "당시에 아버지가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은 뭐였나요?" 그리고, "그 때도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완벽한 원형으로 그려질 줄 아셨나요?" 그런 생각을 하면 언제나 놀랍죠.
DC: 사람들이 너 가사를 해석하는 걸 들으면 이상하지 않아? 사람들이 너의 작품을 파고드는 깊이 같은 걸 보면서 말야. 앨범이 나온 그 주에 벌써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너 노래를 파고 든 이야기나 거기서 찾은 단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더라고. 사람들이 모든 노래를 그런 식으로 듣는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
KL: 모두들 음악을 듣는 각자만의 방식이 있겠죠. 제 팬들은 거의 대부분 곡의 의미나 주제를 정확히 꿰뚫어보는 편이에요. 어쩔 땐 정말 밑바닥까지 파고 들어서 곡에 담긴 전부를 알아낼 때도 있죠. 하나의 발상이 얼마나 멀리갈 수 있는지, 볼 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제 첫 앨범의 대부분의 작사는 어머니의 부엌에 앉아서 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제 출신지에서 자라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 때 쓴 가사들을 따라부르고, 그 이야기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죠.
DC: 신보를 발매할 때 기분은 어땠어? 어쩔 땐 정말 세상에 작업물을 내놓고도 그게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알지 못할 때가 있잖아. 근데 또 어떨 때는—요건 스테판 커리의 3점슛처럼 말인데—손목을 떠나는 그 순간에 한 번에 확신이 들 때도 있는 법이지. "워, 이거 무조건 들어가겠다," 하고 말이야. 요즘 재미 좀 보고 있어?
KL: 완전이죠. 사람들이 단순히 제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있다는 점이 즐거워요. 무대에 올라가서 제 음악을 보여주는 것, 그 때가 바로 제가 가장 즐거움을 느낄 때에요. 매일 밤 사람들이 꽉찬 공연장에 올라가 공연을 하면 마치 파티를 하는 것만 같죠.
DC: 투어를 하면서 새로운 소재들을 많이 찾고 그러나?
KL: 소재라는 건 모든 곳에서 찾아오는 법이죠, 그래도 요즘 소재의 첫 발상은 말씀하신대로 보통 투어를 도는 동안 시작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를 즐기거든요. 상대가 꼬맹이건 여든살 할머니건 상관없어요, 그냥 거리낌 없이 대화하죠. 그리고 스튜디오로 돌아가 머릿속에 그 대화들을 통해 결과적으로 어떤 생각들이 떠올랐는지 정리해보죠, 이것들 전부 소재를 찾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해요.
DC: 사람들한테 그 정도로 신경을 쓰다니,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 같은데 말야.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그런 자세가 유지하기 어려워진 적도 있어?
KL: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죠. 앞으로도 그럴테고요. 이쪽저쪽, 동시에 저를 잡아당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비즈니스를, 어떤 이들은 제 사랑을, 또 어떤 사람들은 제 지지를 바라기도 하죠. 그저 제가 원래 있던 자리에 돌아가 원래 그랬듯이 자신들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지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는 매일 골똘히 생각해봐도 도통 결론이 나질 않아요. 왜냐하면 제겐 또 다른 쇼, 또 다른 앨범, 제가 놓치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순간이 있기 나름이거든요. 그래도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저 하늘의 뜻이 제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죠.
DC: 제 3자의 입장으로 봤을 땐 말이지, 넌 지금 너의 상황을 죽여주게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 작업도 멋지지, 너는 절제할 줄 알고 마음의 안정도 있어보여. 또 자신의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기도 하고. 내가 너 나이 때는 말이지, 벌이는 일마다 망치고 시간을 날리기 바빴다고. (웃음) 내가 투어를 돌 때 운좋게 네 쇼를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어. 좋은 얘기만 들리더군. 사실 너에 대해서 처음 이야기를 들은 건 모스를 통해서였어. 몇 년 전에 그 놈이 그러더라고, "이 친구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를 지켜봐."
KL: 모스 데프는 제 커리어 초반부터 상당한 도움을 주셨죠. 정말 많이요.
DC: 그 친구 말로는 너가 "선택된 사람the one"이라고 하더군. 그리고 지금 봐봐, 그놈 말이 맞았지.
(完)
*데이브 샤펠은 코미디언, 배우, 작가, 그리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된 <샤펠 쇼>의 공동 제작자이다. 그의 스탠드업 스페셜, <THE AGE OF SPIN>과 <DEEP IN THE HEART OF TEXAS>은 올해(2017년) 초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2017년 7월 12일에 Interview 웹사이트에 개제된 위 인터뷰는 자유이용저작물이 아니며 무단 복제나 이용을 철저히 금합니다. 본문서를 볼 수 있는 링크는 여기에 남겨두겠습니다.
*번역가의 말: STOP DANCIN'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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