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8. 14:23ㆍ매일/번역
(90분)
1) 오늘의 할 일: ‘그럼에도 태양은 오른다: 제6 장’ 번역 이어서 하기.
2) 그리고 한국 문학 번역원에서 올라온 신인 번역가 공모전에 신청해야해서 슬슬 준비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백만원 보다는 번역을 통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3) 채권의 정의: 채권이란 일정 기간 후 원금상환 및 이자지급조건이 발행시 확정되어 있는 차용증서를 말한다. 정부·공공법인·특수법인 및 기업이 불특정 대중으로부터 장기자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크게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및 회사채로 분류된다. 채권의 발행을 통하여 발행자는 중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채권의 소유자는 유통시장을 통하여 채권을 매각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발행자의 신용이 우량하거나 담보가 있으면 채권금리는 하락한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값이 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시장이 강하다로 표현된다. 또한 채권금리 상승은 발행의 주체인 기업으로서는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채권의 시장가격은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채권가격은 금리변동과 반대로 움직인다 (출처: 한국경제) - 왜 난 읽어도 읽어도 채권의 뜻을 모르겠지?
4) … 하고 소설을 번역 중이었는데 초과(https://www.chogwa.com/issues)에서 한영 번역 공모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소설 번역을 멈추고 이것부터 해볼까 한다.
5)
해야하는 시는 이 황금녀 선생님의『나 이 땅에 왔다가』라는 시이다. 재밌겠다. 가자. 레츠고. 6) 빠릿빠릿, 느릿느릿: 동일하거나 비슷한 음으로 이루어진 형태소를 반복하여 만든 복합어. 반복복합어. '반복복합어(反復複合語)'라고도 한다. 국어의 첩어는 의성어(擬聲語)와 의태어(擬態語)가 주종을 이룬다. (출처 한국민족문학대백과사전)
7) 시를 쓰면서 작성한 번역 노트를 여기에 적어두겠다; [1) 오, 내 고향 제주도의 사투리로 쓰인 시를 통해 초과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해볼 수 있다니. 좋구나. 2) 내가 봤을땐 -- 정리를 해놓고 아버지한테 몇가지 여쭤봐야 하긴 하겠지만 -- "-하당은에" 같은 어미는 "-했다가"라는 과거형의 느낌보다는 “~하다 보니" 식의 과거 진행형과 더 잘 어울리는 투인 것 같아서 시를 표준어로 해석한 해석본을 조금 고쳐봤다. -> …라고 생각하고 막상 번역을 시작해보니 과거진행형 보다는 현재완료진행형으로 해주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처음으로는 "웃음이 울음이 울먹이다가" -> "기쁨도 재우고 눈물도 재우다보니" 식으로 고쳤는데, 이는 2) 에서 말한 점도 반영하면서도 시의 리듬감도 동시에 살려주기 위해 그래봤다. 어차피 영어로 번역할 시이지만서도, 내 식대로 잘 다듬어준 뒤에 해주고 싶어서. 3) "-웁단에", “-하당은에" 같은 어미의 “에"는 "you know”나 "쉼표" 같은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영어로 옮겨줄 때 쉼표를 넣어줘도 좋을 것 같다. 4) "이녁이영"은 “그대"(독자)보다는 사랑하는 사람(화자의 대상)에 가까운 것 같아서 투박하게나마 "사랑하는 이와"라고 바꿔주었다. 이제 번역을 시작해봐도 될 것 같다. 5) "비밋비밋", "주침주침" 모두 약간 소극적인 느낌을 띄고 있어서 이걸 잘 살려줘야 할 것 같다. 6) 확실히 한국어가 영어와 차이나는 특징을 뽑자면 느릿느릿, 주춤주춤과 같은 첩어(합성어)가 있다는 것인데 이걸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 시 안에서의 첩어들을 그대로 영어로 끌고 오면 글을 망치게 되고, 전부 배제 시켜버리면 그건 그거대로 엄청 싱거워져버려서 그 중간을 잘 찾는게 이번 번역의 핵심이 될 것 같다. 7) 백발을 표현할 방법이; white hair / gray hair / grayed hair / silver hair 이렇게 네 가지가 있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론 silver hair 가 왠지 더 마음에 들지만 화자를 수동적인 인물로 보고 번역을 하고있는 입장에서 단순히 색깔 형용사 보다는 수동태를 뜻하는 "grayed”로 택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다. 8) 아무래도 어딘가 찝찝해서 "-당은에"를 검색해보니 "~다가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ex. 으, 겨난 거자 끓여져 갈 때 고기만 다 단속헷다근에 들이쳐 불민 그 엿기름 헐 때 허는 재료 똑 그와 겉이 그추룩 경 허는 거) 그러니까 “과거에 ~를 했다”를 의미하는 “~다가"가 아니라 "~했다가는 + (부정적 내용)", "~ 하면 + (부정적 내용)"과 같이 역접/조건부로서의 "~했다가는"이란 것이다. 다시 써야겠다. 우선 버전 1을 저장이라도 해두자.]
오늘의 표현: 비밋비밋(제주 방언 = 엉거주춤) / waver / dally / dawdle / lag / loiter / gray hair, silver hair, grayed hair, white hair / fl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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