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3. 19:56ㆍ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제3 장 (1)’ 번역하기.
2) 사실 오늘 배운 Henry David Thoreau의 ‘Where I Lived and What I Lived For’ 원문을 읽고 번역하고 싶었지만 나 혼자 신났다고 하던 작업을 맘대로 접어버리는 건 과거에 개츠비를 읽은 나에게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원래 예정대로 개츠비 번역을 강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소로우의 작품은 따로 시간을 내서 학교를 위해 읽고 개츠비 이후에 따로 번역하기로 한다. (좋다)
3) 개츠비를 읽다보면 개츠비가 누구인지 다들 궁금해하고 있을 때 주인공이 혼자 서재에서 숨어있는 노인을 발견하는 장면(지금 번역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서 피츠제럴드 씨는 일부러 독자들이 이 노인이 개츠비인 것 처럼 상상하게끔 글을 적어내렸다는 확신이 든다. 그런데 이미 위대한 개츠비는 소설도, 또 영화도 너무 너무 유명해지다보니 이 부분에 원래 있었을 긴장감의 농도는 얕아졌지만 그래도 한 때 이 소설을 누군가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읽었을 책일 거라고 생각해보니 그 독자들이 부러워지게 되는 부분이었다.
4) 검색해보니 - 위대한 개츠비는 올해를 기점으로 자유 이용 저작물이 되었는데도 왠일인지 전부터 개인 블로그에 한국어로 번역본을 꾸준히 올려오던 사람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 노인이 존대를 하는 것 처럼 설정을 한 번역본도 있고 아닌 번역본도 있던데 그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5) too many personal references (ex. “Belasco” for fuck’s sake)
6) Miss와 Missus의 알맞은 한국어 표현**: Mrs. Kim: Missus의 줄임 형태의 여성 호칭으로 결혼한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하며 한글로는 '~부인, ~사모님, ~씨'와 유사한 뜻입니다. / Miss. Kim: Mistress의 줄임 형태의 여성 호칭으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하며 한글로는 '~양, 아가씨'와 유사한 뜻입니다. / Ms. Kim Mrs와 Miss의 합성어 개념의 여성 호칭으로 혼인 여부를 모르거나 확인할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하며 최근에는 여성의 결혼 여부를 알아야하는 Mrs, Miss 보다는 보편적으로 Ms를 사용합니다. (출처: 세종번역/네이버블로그): 추가적으로 “여사"는 앞선 번역본에서 내가 사용한 바 대로 결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존칭어라고 한다.
7) “유월"으로 읽는 건 알겠는데 쓸 때는?*: 맞춤법은 '유월'과 같이 속음으로 읽히는 것은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육월'이라 쓰면 안 된다. (출처: 중앙일보)
8) “old sport”가 번역하기 정말 어렵다. “옛전우”? “오랜 친구”? “친구"? “전우"?
오늘의 표현: impetuous / bona fide** (adj. adv.) / "Oh, for fuck's sake!" / sake (사케 말고) / vacuous / rowdy / 낯이 많이 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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