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3. 16:57ㆍ번역/문학 (소설)
누런 벽지
글쓴이ㆍ샬롯 길먼
번역ㆍ오성진
PART 3
요즘엔 전보다 훨씬 더 재밌는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야. 이젠 내게도 뭔가 기대할 만한게 생겼거든, 고대하면서 바라볼 만한 무언가 말이야. 요즘엔 존 말대로 정말 식욕도 많이 좋아졌고 전보다도 많이 조용해졌어.
존은 내 상태가 나아지는걸 보는게 그렇게 좋은가 봐! 요번에는 혼자 웃더니, 나한테 벽지가 있는데도 내 상태가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
난 대꾸도 안 하고 웃기만 했지. 존한테 내가 나아지고 있는 이유가 사실은 바로 그 벽지 때문이라고 밝힐 필요는 없잖아, 말해봤자 비웃기만 할텐데 뭘. 어쩌면 날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어.
이젠 벽지 안에서 뭔가를 찾기 전에는 이 곳을 떠나고 싶지도 않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내 생각에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이보다 더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던 것만 같아! 밤에 잠도 잘 자지 않아, 관촬에 성과가 늘어가는게 너무 재미있거든… 그래도 낮에는 꽤 오래 자는 것 같아.
낮에는 죄다 너무 복잡하고 힘든 것 투성이야.
벽지 무늬가 곰팡이처럼 모인 지점엔 언제나 새로운 줄기들이 피어올라있고 그 위에는 더 짙은 농도의 누런색이 칠해져있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버섯의 개수를 꼼꼼히 세보려고 했지만 한 번도 정확한 수를 끝까지 세어본 적이 없었어.
저 벽지, 저기 위에는 정말로 망측한 누런색이 덧칠되어있단 말이야! 내가 살면서 봐온 모든 누런 물체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꽃병처럼 예쁜 노오란색 말고 그 왜 있잖아, 오래 되고 못된, 비도덕적이라고 보일만큼 누런 것들 말이야.
그리고 저 벽지에는 또다른 특징이 하나 더 있어… 바로 냄새! 처음에 방에 들어왔을 때 부터 냄새는 익히 인지하고 있었는데 방안에 워낙 신선한 공기랑 햇빛으로 차있어서 이 정도로 나쁘진 않았거든. 그런데 최근 안개랑 비로 가득했던 한 주가 지난 뒤로는 창문을 아무리 열어놔도 이 냄새가 항상 여기를 맴돌고 있어.
집안 온구석을 훑고 다니는 이 냄새 말이야.
그 냄새는 주방에서 돌아다니고 있거나 객실에 머물러있거나 거실에 숨어있는데, 가끔은 계단에서 누운 채로 날 기다리고 있던걸 발견한 적도 있어.
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배는 것 같아.
문쪽으로 걷다가 냄새가 알아채지도 못하게끔 순식간에 고개를 휙 돌려도 항상 그 자리엔 이 냄새가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살면서 몇 번 맡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특이한 냄새야! 몇 시간 동안 도대체 이 냄새를 어디서 맡아봤는지 골똘히 생각도 해봤어, 끝내 답은 구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아… 처음엔 말이야, 그리고 공격적이랄까... 딱히 그런 느낌도 없어. 그런데도 내가 맡아본 냄새 중에 가장 미묘하고 진하게 오래 가는 냄새인 건 확실해.
이렇게나 습한 날씨에 밤중에 자다 깨서 내 머리 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이 냄새를 맡는 기분은… 정말이지 최악이야.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모로 나를 못살게 굴어서 정말 이 집을 다 태워버릴까도 생각했어,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내려고 말야.
그런데 이제는 적응이 많이 됐어. 유일하게 냄새랑 비슷하다고 떠올릴 수 있는 벽지의 누런 색깔 뿐이야! 누런 냄새.
있지, 이 벽의 아래쪽 바닥 가까이에는 굉장히 이상한 자국이 하나 있어. 그 자국에서부터 방 안 군데군데로 선이 퍼져. 그 선은 침대를 빼놓고 모든 가구 뒤를 훑고 지나가는데, 길고 똑바로 가는 것 같으면서도 여기저기에 여러번 몸을 부딪히면서 축축하게 젖어있는 감도 있어.
난 이따금 저 선은 도대체 누가 그린 건지, 또 왜 그렸을지 생각해볼 때가 있어. 그런 생각을 다시 하고, 다시 하고, 또하고 - 또다시 하고, 다시 한 다음엔 또 다시 하는데 -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아!
드디어 뭔가 발견해낸 것만 같아.
달빛을 받으면서 바뀌는 순간을 너무 많이 봐오다보니까 드디어 알게 된 것 같아.
벽지 앞쪽 무늬는 실제로 움직이는 거였어… 왜 아니겠어! 뒤에 서있는 여자가 저렇게나 강하게 흔들고 있는데!
어쩔 땐 저 뒤에 상당 수의 여자들이 서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한 명만 있는 것 같기도 해. 그 한 명은 여기저기 재빨리도 기어다니는데 그녀가 기어다닐 때마다 바깥 무늬가 흔들리는거야.
그리고 그녀는 밝은 빛이 드리운 곳을 앞두고 우뚝 멈춰 서, 그늘이 진 곳에서는 여기저기 기어다니면서 기회가 날 때마다 철창을 흔들면서 말이지.
그녀는 언제나 철창을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아마 아무도 저 정도 높이를 뛰어넘을 수는 없을거야, 게다가 철창에 닿는 순간 무언가 튀어나와서 꽉 붙잡거든. 아마 그래서 저 위에 저렇게나 많은 머리들이 걸려있는 것 같기도 해.
넘어선다 하더라도 벽지 무늬는 다시 그들을 잡아다가 거꾸로 매달아버린 다음에 눈을 완전히 하얗게 만들어버려.
저기 걸려있는 머리들을 누가 치워가거나 그 위에 뭔가 덮어놓기만 하더라도 벽지를 바라보는 일이 지금의 반 정도는 충분히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아.
내 생각에 그 여자가 낮시간 동안은 벽지 밖으로 나와있는 것 같아!
그 이유를 말해줄게 - 너만 알고 있어야 돼 - 내가 그녀를 봤어!
모든 창문을 통해 그녀를 볼 수 있어!
벽지 안에 그 여자야, 내가 잘 알아, 언제나 기어다니니까 말이지. 여자들 중 대부분은 낮시간에 기어다니지 않을 거 아냐.
저 나무가 우거진 숲길 밑에서 길을 따라 기어다니고 있는 그녀가 보여, 마차가 다가오면 그녀는 블랙베리 덩굴 밑에 바짝 엎드려 숨곤 하지.
그럴만도 하지, 낮에 기어다니는 모습을 들키면 얼마나 창피하겠어!
난 햇빛이 있는 방에서 기어다닐 때마다 항상 방문을 잠궈놓고 밤에는 아예 기어다니질 않아. 존이 보면 또 이상하게 생각 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존이 요즘 너무 이상해진 것 같아서 존 신경에 거슬릴 만한 일을 벌이고 싶진 않아. 차라리 그냥 존이 다른 방에서 생활했으면 좋겠어! 밤에 저 여자를 벽에서 빼내주는 사람이 나 말고 없었으면 좋겠는 것도 있고 말이야.
가끔 어떻게 하면 동시에 모든 창문을 통해 밖에 있는 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까, 생각하곤 해.
그런데 내가 아무리 빨리 돌아봤자 어차피 한 번에 창문 하나씩 밖에 못 볼테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지, 뭐.
어떤 창문으로 봐도 그 여자가 보이긴 하지만 어쩌면 그녀는 내가 고개를 돌리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기어다닐 수 있는걸지도 몰라!
한 번은 그녀가 조금 떨어진 저 풀밭에서 엄청 빠르게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본 적도 있어, 강한 바람이 부는 날 구름의 그림자처럼 말이야.
벽지의 저 바깥 무늬가 밑에서 부터 하나씩 떼어내지기만 한다면! 내 말은, 조금씩 떼보려고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이야.
또 하나 재밌는 걸 발견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뭔지 말하지 않을래! 도무지 사람들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이제 저 벽지를 완전히 벗겨내는 날 까지 딱 이틀 밖에 남지 않았어, 그리고 내 생각엔 존도 이 사실을 눈치챈거 같아. 존이 요즘 짓는 표정이 딱히 마음에 들진 않아.
그리고 존이 제니한테 나에 대해서 전문적인 질문들을 많이도 물어보는 걸 엿들은 적도 있는데, 제니는 할 말이 꽤 많던 모양이었어.
제니는 내가 낮 중에 많은 시간을 자는데 쓴다고 했어.
존은 내가 밤에 잠을 잘 못잔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거야, 내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니까!
존은 나한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어. 나를 사랑하는 척, 세상 착한 척을 떨어가면서 말이야. 마치 내가 존을 전혀 꿰뚫어 보지 못하고 있다는 듯이!
뭐, 그래도 이 벽지랑 함께하는 삼 개월 동안은 존이 어떻게 행동하든 내 알 바는 아니야.
내가 흥미롭다고 여기는 건 저 벽지 뿐이지, 그나저나 아직까지도 제니랑 존이 이 벽지에 매료되어 버린게 분명해.
드디어! 드디어 마지막 날이야, 다행히 시간은 충분해. 존은 마을에서 밤새 있을 예정이라서 오늘 집에 들어오진 않을거야.
제니, 그 교활한 애는 나랑 같이 자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밤 만큼은 나 혼자 이 방에서 완전한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똑똑히 말해뒀지.
그렇게 말해두길 너무 잘했어, 왜냐면 난 밤중에 혼자있을 예정이 아니었거든! 달빛이 방안에 드러서는 순간 저 가여운 것은 서서히 기어나와서 벽지 겉면의 무늬를 쥐고 흔들기 시작했어, 난 그녀를 도와주려고 곧장 일어나서 달려갔지.
내가 당기면 그녀는 흔들었고, 내가 흔들면 그녀는 당겼어, 그렇게 아침이 되기 전까지 우리는 같이 벽지를 많이도 찢어버렸지.
방 절반 정도, 내 머리 높이 밑으로는 벽지를 다 찢어놨어.
그리고 해가 뜨고 저 못난 무늬가 나를 비웃기 시작했을 땐, 꼭 오늘 끝장을 보겠노라고 결심했지!
우린 내일이면 여기를 떠나, 그리고 집 상태를 우리가 오기 전에 상태로 복구시키려고 사람들이 내 가구들을 죄다 밑으로 가져가고 있어.
제니가 넋이 나가서 벽을 바라보더라, 그래서 오로지 저 못난 벽지를 잡아내야만 한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내가 저지른 일이라고 제니한테 들뜬 목소리로 말해줬지.
제니는 웃더니 그녀가 직접 해도 될 일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서 멈출 내가 아니잖아.
제니가 스스로를 배신했던 그 순간만 생각하면!
그렇지만 난 아직도 여기에 있어, 나를 빼놓고는 아무도 이 벽지를 만질 수 없어, 적어도 산 채로는 그렇게 못하지!
제니는 날 방에서 빼내려고 했어… 꿍꿍이가 있는게 너무도 티나도록 말이야! 하지만 이제 벽지는 다 뜯겨져서 환청이 들리지도 않는데다가 방도 깨끗하게 비어져 있기 때문에 그냥 침대에 뻗어서 잠이나 잘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어, 내가 일어나면 알아서 알려줄 테니까 저녁 먹을 때도 날 깨우지 말라고 해두는 것도 빼먹지 않았지.
이제 제니는 없어, 이삿짐 옮기는 사람들도 없고 방에 남아있는 거라곤 저 바닥에 박혀있는 침대 하나, 그리고 그 위에 있던 캔버스 원단의 매트리스 뿐이야.
오늘은 아마 밑층에서 자고, 내일은 배를 타고 집에 가겠지.
처음 마주한 날처럼 나체 상태로 돌아간 방이 생각보다 보기 좋아.
그 아이들이 방 안을 얼마나 찢어놨는지!
저 침대 기둥만 봐도 그래, 물어 뜯긴 자국이 여기저기 나있잖아!
어찌됐건 다시 작업을 시작해야겠어.
난 방문을 걸어잠그고 창문을 통해 정문 쪽으로 키를 던져버렸어.
존이 올 때 까지 내가 밖으로 나가는 일도, 누군가 방 안에 들어오는 일도 없었으면 싶었거든. 그이를 놀래켜주고 싶어서 말이야.
이 방에 제니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밧줄을 숨겨두고 있었어. 만약 저 여자가 벽지에서 나온 다음에 도망가려고 하면 바로 묶어버릴 수 있게!
그런데 뭔가 올라설 만한게 없으면 멀리 닿을 수도 없다는 점을 잊고 있었어!
이 침대라면 움직이지 않겠지!
몸에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서 침대를 들고 밀려고 힘을 써봤어, 그랬더니 너무 화가 나서 한쪽 구석에 기둥을 물어뜯었어… 이가 꽤 아프던걸.
그리고는 바닥에 서있으면서 뜯을 수 있는 벽지란 벽지들은 죄다 뜯어냈어. 벽지가 워낙에 벽에 잘도 붙어있던 바람에 여기저기 가죽이 남는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벽을 바라보니까 벽지 무늬는 내가 뜯고 있는 모습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것만 같은거 있지! 저 위에 매달린 머리들, 그 머리들에 달린 시퍼런 눈들, 그리고 그 주변에 춤추면서 계속 자라나는 곰팡이 전부 큰소리로 나를 비웃고 있는 것 처럼 말이야!
이제는 다 내려놓고 절망적인 선택을 할만큼 화가 났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일도 해볼 만한 것 같은데 저 창살이 워낙에 튼튼해서...
창살이 없다고 해도 하지도 않았을거야. 그럴리가 없잖아. 그런 행동은 적절하지 않거니와, 내 의도가 명화갛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단 것 쯤은 잘 알고 있어.
게다가 창밖을 보고 싶지도 않아… 바깥엔 너무 많은 여자들이 기어다니고 있거든, 엄청 빠른 속도로 말야.
저 여자들 모두 언젠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벽지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난 지금 여태껏 잘 숨겨온 밧줄로 내 몸을 단단히 묶어놨어 … 넌 절대 나를 저 길 위로 끌고 가지 못할걸!
난 밤이 찾아오면 저 무늬 뒤로 숨어야 될 거야… 근데 그게 또 엄청 힘든 일이라고!
이 커다란 방에 나와서 원하는 만큼 기어다녀도 된다는게 너무 좋아!
저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제니가 울고불고 부탁을 해도 절대 나가지 않을거야.
바깥으로 나가면 맨땅에서 기어다녀야 하는데다가 밖에는 죄다 노란색이 아니라 초록색 뿐이잖아.
하지만 여기에선 부드러운 바닥을 기어다닐 수도 있고, 저기 벽에 길게 나있는 공간에 내 어깨도 완벽하게 들어가니까, 길을 잃을 일도 없어.
오, 존이 문앞으로 왔어!
후후, 소용 없네요, 그 문은 쉽게 열 수 없을걸!
존이 나를 부르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어봐!
이젠 도끼를 가져오겠다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어.
저 예쁜 문을 부숴버리면 너무 안타까울텐데!
“존, 아가!”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존을 불렀어, “키는 저 밑에 입구 계단 쪽에 있어, 질경이 이파리 밑에!”
그랬더니 존이 잠시동안 조용히 있더라고.
그러고는 굉장히 차분한 투로 다시 말했어, “문 열어, 아기야!”
“지금 내 상태론 문을 열 수가 없어,” 내가 답했어. “키는 계단 쪽 질경이 이파리 밑에 있어!”
그래서 내가 또 말해줬지, 몇 번이나, 굉장히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너무 많이 말해서 존이 직접 나가봐야 할 때까지 말이야. 존은 키를 구해다가 문을 열었어. 존은 문을 열어놓고 들어오지는 않고 그냥 문 앞에 우뚝 서있기만 했어.
“무슨 일이야?” 존이 울부짖었어. “오, 하나님,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난 늘 하던대로 기어다녔어, 그런데 이번에는 내 어깨 너머 존을 바라봤을 뿐이지.
“나는 드디어 빠져나왔어,” 내가 말했지, “너와 제인을 이겨내고 말이야. 그리고 벽지도 거의 다 뜯어놨기 때문에 이제 다시는 나를 저 안에 넣을 수 없을거야!”
자, 여기서 존은 왜 기절해야만 했을까? 나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존은 기절했어, 내가 기어다니는 경로 위에 쓰러진 바람에 계속해서 존 위를 지나가야만 했지!
원문 출처: 자유 이용 저작물인 샬롯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의 'The Yellow Wallpaper'을 번역했습니다. 원문을 구할 수 있는 링크를 여기에 남기겠습니다.
'번역 > 문학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9: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1 장" (2) (0) | 2021.09.25 |
---|---|
#048: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1 장" (1) (0) | 2021.09.22 |
#046: 샬롯 퍼킨슨 길먼, "누런 벽지" (2) (0) | 2021.09.10 |
#045: 샬롯 퍼킨슨 길먼, "누런 벽지" (1) (0) | 2021.09.07 |
#028: 리차드 코넬, "가장 위험한 사냥감" (완) (0) | 2021.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