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

2021. 9. 7. 23:16매일/번역

 

*내 멋대로 만든 룰이긴 한데, 번역엔 원문 읽기, 번역, 퇴고, 이렇게 세 가지 단계가 따른다. 아무래도 중간에 있는 “번역" 과정이 초심자들이 봤을 때 ‘와'할만한 내용이 담겨 있거나 아니면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시하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번역가라면, 적어도 번역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든 과정을 똑같은 비율로 (33.33 + 33.33 + 33.33 이 아니라 100 + 100 + 100) 중시 여겨야 하는데 이번에 번역하는 작품은 살면서 이미 두 차례 정도 읽어본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습게 보고 읽는 과정을 넘겨버렸다. 엄청 후회 중이다. 읽는 과정도 다른 과정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가볍게 보지 말고 진지하고 심도 깊게 대하자.

 

1) 오늘의 할 일: 샬롯 퍼킨슨씨의 ‘The Yellow Wallpaper’ 번역 및 첫 번째 파트 (끊는 지점 잘 조절해서 해) 블로그에 게시.

 

2) [그 건방지면서도 영원할 것만 같은 그 부분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기분 좋게 화가 나곤 해. 그 그림자들은 무섭게 치켜 뜬 두 눈을 한 번을 꿈뻑이지 않고 위, 아래, 그리고 양옆으로 사방팔방 기어다녀. There is one place where two breaths didn't match, and the eyes go all up and down the line, one a little higher than the other.]: 번역을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마지막 문장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원문의 영어 문장을 그대로 옮겨와다가 퇴고할 때 제대로 고칠 수 있도록 처리하곤 해왔는데 이렇게 미래의 나에게 떠넘기는 방식도 그렇게 좋지만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ex. 긴 글을 번역하던 도중에 큰 문맥을 조금이라도 놓치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읽어야 되는 상황)가 아니면 왠만하면 그 자리에서 대강이라도 번역해보는 식으로 진행하자. - 정 안 될 때는 이렇게(https://owlcation.com/humanities/The-Yellow-Wallpaper-Analysis-Wallpaper-as-Metaphor-Charlotte-Gilmans-The-Yellow-Wall-Paper-and-Societal-Change) 검색하면 좋은 정보를 금방 구할 수 있잖아.

 

3) 빛바랜, 빛바래지 (붙여쓴다.)

 

4) Yellow Wallpaper (1) 번역 완료.

 

오늘의 표현: comma / coma / it doesn't really check out / impertinence / everlastingness / absurd (발음) / bureau / inanimate (not not moving) / splinter / plaster / housekeeper / verily / elm / meadow / 아가씨 (남편 여동생) / winding road / irritating / skulk / 빛바랜 (붙여쓰기) / just (adj.) / 미국 독립 선언 기념일 (독립기념일) / see to / 추호도 없다 / querulous / fret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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