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2. 18:23ㆍ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어제 마친 퇴고 초반 부분 다시 다듬고 Bertrand Russell's 'The Conquest of Happiness (5)’로 넘어가서 다시 퇴고. 내일 모레 쯤이면 다시 번역을 이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는 다시 조금 설렌다. 기획서를 쓰고, 어디에 넘기고, 편집자에게 교정을 받는 일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번역을 하는 이가 번역을 하면서 원고를 읽는 일, 번역을 하는 일, 퇴고를 하는 일, 세 가지 모두 서로를 상호적으로 보완해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지난 1-2주 였다. 아자. 아자. 읏짜.
2) [수많은 걱정거리들이 사실 얼마나 하찮은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많은 불안을 줄일 수 있다.] -> [사람들은 수많은 걱정거리들이 사실 얼마나 하찮은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많은 불안을 줄일 수 있다.] : 원문장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가끔씩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영문장에는 숨겨져있지만 사실상 자간사이로 매우 당연하게 읽히는 “주어”의 모습을 드러내주는 것도 번역가의 마땅한 일인 것 같다.
3) [나는 살면서 다양한 공식 석상에 올라 연설을 해왔다. 처음 연설을 할 때만 해도 관객을 마주칠 때마다 두려움이 엄습해왔으며 그렇게 생긴 긴장감 덕분에 당연히 제대로 된 연설을 전달할 수 있었을리가 없었다.] -> [나는 살면서 다양한 공식 석상에 올라 연설을 해왔다. 처음 연설을 할 때만 해도 관객을 마주칠 때마다 두려움이 엄습해왔는데, 당연히 그렇게 생긴 긴장감 덕분에 제대로 된 연설을 전달할 수 있었을리가 없었다.]: ~으며 vs. ~는데, 연결사의 중요성.
4) Bertrand Russell's 'The Conquest of Happiness (4)’ ‘재’퇴고 완료!
5) 매기다 vs. 메기다: 물건의 값을 정하고, 성적의 등수를 정하게 된다. 이를 ‘매긴다’고 한다.‘쇠고기 등급을 매기다.’ ‘성적순으로 등수를 매기다.’ 일정한 숫자 등을 적어 넣는 것도 매기는 것이다.‘점수를 매기다.’‘메기다’는 두 편이 노래를 주고받을 때 한편이 먼저 부르는 것을 말한다.‘우리가 앞소리를 메겼다.’ 화살에 시위를 물리는 것도 메긴다고 한다. (출처: 서울신문)
6) “~는 잘안하는 것 같다”라는 표현에 숨겨져있는 조심성은 우리나라 언어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보인다.
7) 퇴고를 하다가 마침 [공감(empathy)와 동정(sympathy) - 두 개념에 대한 비교 고찰 -]이란 제목의 흥미로운 글을 찾아서 가져와봤다.
Briathrachas: 그 즉시, / 멀고도 험하다. / ~는데 / 불순한 / 바탕 / 뚜렷하다, 농후하다 / withdrawn of ~ / 고스란히 / sympathy (동정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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