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16:56ㆍ매일/번역
1) 오늘 할 일은 Bertrand Russell의 ‘ The Conquest of Happiness’ 1장 번역. 이 책은 전체를 번역하기 보다는 1장만 번역해서 사람들한테 이 책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2) 복습 천국, 대충 지옥. 그 날 쓴 내용은 한 번이라도 다시 읽어보기. 위에 ‘-ㄹ걸'과 ‘할 걸(‘것을’의 준말) 사이의 띄어쓰기 차이가 쓰여있는 문장을 보고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놀랐다. 앞으로는 무조건 그 날 쓴 문구는 그 날 정리하는걸로. 오늘부터.
3) [All come determined to be happy, with the kind of grim resolve with which one determines not to make a fuss at the dentist's.] 를 직역도, 의역도, 그 무엇도 아닌 [모두가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쓸데없이 신경질을 내지 않겠다는 굳건한 결심 끝에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라고 번역을 해봤자 원문이 가지고 있는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는 느낌이 살지 않는다. 지금껏 미국의 농담이 한국에서 먹히지 않는 이유로는 문맥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웃음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테고 그와 반대로도 같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여기서 보면 문백을 떠나 그 톤이나 태도를 통해서도 특정 문화권에서는 웃음이 나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왜 웃긴지 긴가민가한 것이란 걸 느낀다. - 일단 위의 문장은 그대로 두고 색깔만 다르게 해서 퇴고할 때 다시금 고민해보도록 한다.
4) 나만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이 굉장히 높음) ‘윤리'란 ‘도덕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해놓은 자신만의 규칙, 또는 이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지식'을 일컫는 단어인데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는 ‘도덕'이니, ‘윤리'니, 죄다 고등학교 때부터 ‘재미없다'라고만 생각해보다 보니 ‘재미없는 것', ‘착한 것', ‘바른 것' 정도로만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것 아닐까? 그냥, 미국에선 ‘moral’이니 ‘ ethics’니 맛이 있게 잘 표현한다는 점이 떠올라서 적어봤다.
5) 그나저나 버트랜드 씨, 굉장하다.
ຄຳ ສັບ: clergymen / grim resolve / 고깝다*** / 가증스럽다, 거북하다, 같잖다, 반감을 일으키다, 가소롭다, 시원찮다, 밉살스럽다, 께름하다, 뜨악하다 / 복돋아주다, 복돋다 / 종단 (religious group, termination) / exploitation / poverty (가난 말고) / accrue / confine / get a bad rap / 힐난 받다 / ethics / hymn / 곤고함 / indubitable / preoccupied / Puritan / shortcoming / 한낱: 기껏해야 단지 / indifferent to ~ / 다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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