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3

2021. 7. 23. 16:42매일/번역

매카트니씨, 당케 (그리고 한동안 음모론을 믿으면서 어이없게도 매카트니씨가 실제는 매카트니씨가 아니었다고 생각했던 점, 죄송합니다.)
고맙다, 딥페이크야!

 

1) 오늘의 할 일은 ‘가장 위험한 사냥감 (완)’ 번역하기, 퇴고하는 날까지 감안하면 이렇게 오롯이 번역만 할 수 있는 날이 참 귀하다.

 

2)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해보니 검색으로 들어온 경우가 (그것도 왠지 모르게 다음에서만 가능) 1.1%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앞으로는 글을 게시할 때마다 해시태그도 같이 적어줘야 할 것 같다.

 

3) 오늘의 리듬: [레인스포드는 대저택의 대문이 꽝 소리를 내며 닫힐 때만 해도 제정신이 아니었다.]은 뭐가 문제일까. 우선 ‘꽝 소리를 낸 것'이 문장의 첫 번째 파트이니까 ‘레인스포드는' 하고 주어를 레인스포드로 잡지 말고 ‘대저택의 대문'이 주어가 될 수 있도록 바꿔준다. -> A. [대저택의 대문이 꽝 소리를 내며 닫힐 때만 해도 레인스포드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결 낫지만 아직도 문제가 많다. 우선 마음에 안 드는 단어들을 골라본다. [대저택의 ‘대'와 대문의 ‘대'가 겹치는게 꼴보기 싫다], [꽝 소리]. [때만 해도], [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정도면 거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니 모든 단어들을 교체해준다. -> B. [저택의 철창문이 기분 나쁜 쇠소리를 내며 닫힐 때만 해도 넋이 나간 레인스포드는 온전한 생각을 해낼 수 없었다.] 아직도 뭔가 어색해. 이번엔 순전히 ‘느낌’으로만 다듬어준다. -> C. [그의 뒤로 저택의 철창문이 기분 나쁜 쇠소리를 내며 바닥을 내리찍을 때만 해도 레인스포드는 넋이 나간 채,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었다.] 오, 좋은데?

 

4) 파악해보았다 (X) / 파악해 보았다 (O) / 소용이 없어보였다 (X) / 소용이 없어 보였다 (O) / 자로프 장군이었다 (X) / 자로프 장군 이었다 (O) -> 이 마지막 예시는 정말 맞는건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5) ‘intricate’ 은 ‘세세한’이 아니다. ‘study’와 ‘gaze’는 다르다. 하지만 영한사전에는 모두 같은 단어로 표기되어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단어의 수가 영어의 것보다 적다는 것인데 그럴 때마다 부사를 활용해 단어마다 새겨진 특색을 살려준다.

 

6) [그는 필연적으로 휴식을 필요로 했고] 에서 ‘필연'과 ‘필요’, 둘 다 초성이 ‘ㅍㅇ'인데다가 ‘필'로 시작하는데 그닥 걸리지 않는다. 생김새 만으로는 피할 수 없게끔 걸리는 건 아닌가 보다. 

 

7) --는 …으로.

 

8) 느낌표가 효력이 없다면 빼버리세요.

 

вокабулар: moccasin / quicksand (상황) /au revoir / 홀연히 / haversack / 수풀 / plunge / rower / flight (runaway) / futile (≠ weak) / intricate (≠ 세세한) / lore / blunder / 무성히 / after a fashion / var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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