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9. 14:54ㆍ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라임크라임 대본 읽기. 내일은 <시인 할매> 대본을 읽고 각 영화를 한 번씩 본 뒤에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다. 이게 그리고 노트북에서 엑셀파일을 작업하기가 쉽지 않아서 작품 선정을 마치면 하나를 골라야 할 것 같다.
2) 제목이 “라임 크라임"인데도 "라임"이 없어서 번역할 때 정말 랩의 문법처럼 해주는 고생은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 아닌가? 잘 안들어봐서 모르겠다만 또 머릿속에서 굴려보니까 플로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4) 근데 확실히 <라임 크라임>이 라임만 참신하게 번역해내면 번역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해보이기 좋은 작품이겠다.
5) 결론은 [‘n----r'로 처리한다] 인데 https://p3.usal.edu.ar/index.php/ideas/article/download/4280/5306 이렇게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Django: Unchained’에서 어떻게 N-word를 처리했는지 짧은 논문까지 써있는게 신기해서 가져와봤다. 논문의 첫장은 요렇게 생겼다.
6) <라임 크라임> 자막 특징: 1. "멜론" 같이 한국 고유의 것들은 "streaming service”처럼 더 큰 범위로 옮겨줘야겠다. 2. "에바싸지마 븅신년아" 같은 비속어는 비속어 중에도 유치한 수준에 속하기 때문에 그 결에 맞는 욕으로 바꿔줘야겠다. 3. "응, 아니야." 같은 게 번역하기 존나 거추장스럽네. 4. [“DJ” = “DICK 짱"] 조크는 "DICK JUMBO”로 바꿔줘야겠다. [JJANG(*Jjang means “best”)] 라고 하면 글자수도 너무 소비되고 이상하잖아. 5. N-word는 “N---a”로 처리. “N----r”는 안 된다!
7) 대본 1회독 마침. 프랑스 여자를 읽는 경험보다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영화의 주제는 “사라지지 다른 거품, 남은 것은 정상 뿐, 라임 크라임!” 이 정도인 것 같다. 청춘물 특유의 색깔이 분명 “교훈”, “노력의 가치”, 뭐 이런 쪽에 중점적이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나와 너무 안 맞는데, 게다가 “우린 교훈 같은 거 없어, 쿨해! 트렌디해!” 이런 식이라서 짬뽕이 되어버린 느낌이라 영상을 보지 않고 대본만 읽었는데도 어딘가 거부했다. 내가 배배 꼬인건가.
8) 쨌든, 마지막. “시인 할매” 대본 1회독 시작.
9) ‘시인할매’는 읽고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참 뻔하고 휴머니즘/인간적/감동/눈물/실화/역사/사람 뭐 이런 코드의 영화인 듯 한데도 라임 크라임을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내가 재밌게 볼 수 있을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읽힌다. 차이가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10) 제일 땡기는건 <시인할매>가 될 것 같고 제일 할만한건 <프랑스 여자>가 될 것 같다. 돌겠네 돌겠어.
11) 36번: “안기임 (83) / 마음은 안 그런데 몸은 늙어서 어쩔까?” 까지 읽었음.
오늘의 표현: golden boy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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