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4. 16:52ㆍ매일/번역
*이게 작업을 3-4배로 올려봤자 오히려 작업량이 무너지는 효과가 생긴 것 같다. 우선 다섯 시간짜리 타이머를 돌려두겠지만 오늘 과외 두 개까지 있는 날이라 세 시간이라도 화장실 가는 시간, 뭐 하는 시간, 뭐 하는 시간 전부 제하고(타이머 멈추고) 순수하게 작업하는 시간으로 채워보도록 하자. 그러면 세 시간 작업해도 인정해줄게. 이런 식으로 집중력/작업속도가 늘어나면 그 때 삼십분씩 늘리던가 해봐야할 것 같다. 지난 주 동안 작업 시간만 길었지, 이렇다 할만한 별다른 소득이 없던 것 같아서 제안해보게 되었다.
1) 오늘의 할 일: 우선 헤밍웨이 선생님의 소설 3장 퇴고를 마무리하고 블로그에 올린 다음에 나머지를 생각해보자. 번역 관련해서 할 일이야 무한히 많음.
2) “~를(을) 하다” 라고 했을 때 앞에 오는 ~이 동사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피자. 이 또한 명사형 문장을 지으려는 습관에서 생겨난 오류들일 것이다.
3) 진짜 한국어로 영어식의 SARCASM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다. (문화적으로 여건이 맞질 않아서.)
4) 칸 vs. 칸느 vs. 깐느: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가 짐작했듯 ‘칸’이 맞는 표기이다. ㅍ, ㅌ, ㅋ 등 파열음의 경우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어일 때 된소리와 거센소리 사이에서 혼동이 있기 마련이다. ‘나폴레옹-나뽈레옹’, ‘드레피스 사건-드레삐스 사건’ 등이 ‘칸-깐느’와 같은 예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단어는 5천∼6천개로 그 수가 엄청나다. 또한 단어 하나하나에 대해 된소리, 거센소리를 확정하기 어려워 1986년 외래어 표기법을 개정하면서 ㅍ, ㅌ, ㅋ 소리 중 경우에 따라 된소리로 들릴 경우 항상 거센소리로 표기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해 임동훈 교수(국문과)는 “된소리로 표기했을 때 외관상 좋지 않다는 점이 한 몫 했지만, ‘빵’, ‘빨치산’은 몇 안 되는 예외로, 입에 워낙 굳은 말이기 때문에 된소리로 표기 한다”고 설명했다. 또 ‘ㅋ’을 택했다고 해서 ‘칸느’가 맞는 표현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의 ‘한글 프랑스어 표기법’에 따르면 ‘n, m’등이 두 번 표기됐을 때 ‘ㅡ’발음을 적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출처: 한림학보)
5) ‘The Sun Also Rises: 제4 장’ 퇴고 및 블로그 게시 완료.
6) 그 다음? 그 다음은 뭐하지. 학원에서 받은 첨삭본 보면서 고쳐야 할 실수들 노트에 옮겨적고 1번 과제 3차퇴고 해보자. (- 우선 프린트물 정리: 학원 A; 1. 과제2 출력; 2. 첨삭본 모음집 출력. 학원 B; 1. 과제3 자료들 세 개 출력. 도서관에서 언제 프린트실로 가라고 할지 모르니까 미리 메일에 보내두자.)
7) “~게 되는” / “~어버린 것이다”와 같은 표현들을 너무나 많이 쓰고 있게 되어버린 것인 것인 것인 거인게 되는 것인 것인 것인 것이다.
8) “정도와 쯤의 차이”: 안녕하십니까?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정도'는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의 의미로 쓰이거나 '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의 분량'의 의미로 쓰입니다. 한편 '-쯤'은 ‘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을 더하는 접미사로 풀이되므로, '정도'의 두 번째 의미나 세 번째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언급하신 대로 '정도'는 명사인 반면 '-쯤'은 접사라는 점에서 용법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즉 '정도'는 하나의 명사나 명사구 외에도 절과 같은 큰 단위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반면, '-쯤'은 하나의 명사나 명사구를 벗어난 큰 단위에 결합하는 데는 다소 어색한 양상을 보입니다. 아울러 '정도'가 쓰였을 때와 '-쯤'이 쓰였을 때의 어감이 다를 수도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정도'에는 첫 번째 의미가 추가로 있다는 점에서, '정도' 뒤에 '-쯤'을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9) “결국”(‘궁극적으로’라는 뜻으로 사용 금지)
10) 오늘의 집중도가 좋았기 때문에 오늘은 3시간으로 작업을 마친다. 다섯시간, 열시간 보다는 우선 이렇게 세시간이라도 제대로 하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오늘의 표현: 퀴퀴하다 / impotence / 들르다 (drop by), 들리다 (be lifted) / 무수하다 (셀 수 없이 많다) / 아무리 ~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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