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2

2021. 10. 2. 18:53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The Great Gatsby: 제1 장 (2)” 퇴고 시작.

 

2) “I don’t give a hoot”이란 표현에 관해서: “I don’t give a hoot”은 “I don’t give a shit”에서 “shit”이란 표현을 꺼림칙하게 여긴다거나 아니면 귀엽게 보이기 위해 농담조로 shit을 hoot으로 바꿔서 말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I don’t give a hoot”이라고 영한 사전에 쳐보았자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어떻게 겨우겨우 찾게 되더라도 찾는데 너무 몰입한 바람에 화자가 귀여운 농담조로 말했다는 사실을 고려사항에서 빼버리고 그냥 “I don’t give a shit”처럼 번역해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i) 영영사전을 항시 사용하기를 스스로에게 권장하며; ii) 번역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문화도 놓치지 말고 챙기라고 권하는 바이다. 

 

3) “집안"은 (자주 쓰이니까: 참 애매한 이유지만 인정해주자) 띄어쓰지 않고, “방 안"은 띄어서 쓴다.

 

4) “있을 거라는”: 이게 맞는 표현인가? / 우선 ‘거'는 ‘것'의 구어적(입말) 표현이라고 한다. // 그럼에도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것은, '것-거'의 쓰임에서 '것'과 대응하여 '거'가 '구어적'이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글에 '거'를 써도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 글에서 '무엇을 할 것입니다/무엇을 할 것이다'처럼 '것'으로만 써야 하는 맥락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쓰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에서 나타난 것처럼 꼭 “것"이 아니어도 되는 환경 속에선, 글이라도, “거"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대사에선 문제없이 쓸 수 있으며, 오히려 더 좋은 표현일 수도 있다는 뜻도 된다.)

 

5) 4)를 조사했지만, 그럼에도 [(...) 그것은 바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안달이 난 듯한 그녀의 “있잖아,”라는 속삭임, 그 속삭이는 목소리 안에 최근에 그녀가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일들을 해냈으며 앞으로 흘러갈 몇 시간 내에도 비슷한 정도로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찬 듯한 공기 또한 흐르고 있었다.]에서 “것이라는"을 “거는"이라고 바꾸지 않고 그대로 썼다. 그냥 찜찜해서.

 

6) [“세상에! 톰, 거기로 돌아가자. 내일 당장!” 데이지는 그렇게 말하고서 뜬금없게도 “너가 우리 애를 꼭 봐야되는데,"라고 덧붙였다.] 오마이. 이젠 나도 큰 따옴표 안에 문장 마지막에 쉼표를 붙이는 습관을 체화했나보다.

 

7) “This week”과 “two weeks”가 한국어로 둘 다 “이 주"인 바람에 숫자를 넣어 “2주"라고 표현해주었다.

 

8) “문명이란건"이란 표현은 결국 “문명이란 것은"의 준말이기 때문에 “문명이란 건"이라고 띄어써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오늘의 표현: 유순한 / 비스무리하다 / 지레 (겁먹다) / 내리쬐는 / 활개치다 / -고도 ("이상하고도 매력적인) / sur- (prefix. over. above) / 좀체 / 알듯V말듯 / "-거" / 막상 / -는 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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