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8. 16:07ㆍ매일/번역
1) 오늘의 할 일: Erich Fromm’s ‘The Art of Loving’ 번역 하기. (그리고 번역 끝나고 아마 - 이건 굳이 여기에 적지 않아도 될 것 같다만 - 집에 가서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쓸 것 같다. 블로그에 올리지는 못할 듯, 아마…?)
2) “Hoarder”라는 표현은 무언가를 모아두는, 집착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표현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쟁이”, “-꾼”, “-하는 사람”을 제한적으로 쓰는 반면, 미국식 영어에서는 동사에 “-r”, 또는 “-er”을 붙이면 되다보니 이 단어는 우선 어떻게 번역할지 조금 더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붉은색으로 글자를 표시해줬다.
3) “기인하다”*: 안녕하십니까? ‘에’와 ‘에서’가 지닌 뜻에 따라 어느 것이든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에’는 ‘원인’의 뜻을, ‘에서’는 ‘출처’의 뜻을 지닌 조사여서, 그러한 뜻에 따라서 ‘무엇에 의해’라는 뜻을 전제할 때에는 ‘에’가, ‘무엇으로부터’라는 뜻을 전제할 때에는 ‘에서’가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를 들어, 무역 적자가 수출 부진으로부터 발생했다는 뜻은 “무역 적자가 수출 부진에서 기인하다.”로, 무역 적자가 수출 부진에 의해 일어났다는 뜻은 “무역 적자가 수출 부진에 기인하다.”로 표현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내가 좋아하는 국립국어원)
4) “멕이다”와 “맥이다”는 둘 다 틀렸다: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표현에서 '먹다'의 사동사로 '먹이다'를 써서 '먹여 주다'로 표현하는 것이 바릅니다. '맥이다'는 '막히다'의 방언으로, '멕이다'는 '먹이다'의 방언 표현으로 우리말샘에 올라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5) 책을 읽을 땐 흘겨읽으면서 내용만 봐서 그런지, 꽤 좋게 느꼈는데 막상 문체를 하나하나 살펴가며 읽자니 에리히 프롬의 문체는 나랑 잘 안 맞는 것 같다. 반복적인 구문이 너무 자주 등장하고 콤마콤마(사이 구문, A parenthetical expression)도 너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6) “presuppose”는 “가정하다” 보다는 “필요조건으로서 우선 인정하다”이 더 맞다. 결국 같은 말인가?
오늘의 표현: subsistence / 기인하다 / degrading (KR) / parenthetical expression / presuppose ("가정하다" < "필요조건으로서 우선 인정하다") / omnipo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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