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8. 15:32ㆍ매일/번역
*2년 전 부턴가, 비가 오거나 하늘이 우중충하면 몸이 영 따라주질 않았다. 오늘도 딱 그런 상태인데 작업만 하면 쉬어도 되는데다가 내일은 날씨가 많이 좋다고 하니 오늘치 작업을 잘 마무리 해보자.
1) 오늘의 할 일: 가사 하나 하고 바로 238번째 대사부터 '시인 할매’ 자막 작업으로 복귀하자.
2) 뱃사공의 "탕아"란 곡을 번역하면서 알았는데, 확실히 번역은 모든 영역을 듣거나, 보거나, 문맥을 함께 읽거나 하면서 작업을 해야만 하는 것 같다. 가사를 어딘가에 기재할 때 유통사 또는 아티스트 제멋대로 해놓는 경우가 허다해서 -- 특히나 랩은 형용사만 툭 던지고 전에 서술해놓은 내용과 매칭시켜놓음으로써 "타격감"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더더욱이 이렇다 -- 앞이랑 이어지는지, 뒤랑 이어지는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단절된 단어인지 꼭 봐두어야 한다.
3) 그나저나 문법을 교묘하게 어겨서 “난 알고도 안 했어"라는 식의 인상을 남긴다던가 정말 무식한듯한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청자나 독자에게 일종의 "타격감"을 쥐어줄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것 같다.
4) 가사 하나 끝! 큰일은 다 끝났지만 그래도 범규 도와주는 일 중에 남은 게 뭐가 있는지 확인이나 해보자: i. 뱃사공(오늘 처리함), 오왼, 블랙넛, 머쉬베놈 가사 하나씩 번역 해주기. ii. 범규가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보내줄 메세지 전문 검수해주기. iii. 영상 올리기 전에 가사 마지막 수정 작업. iv. 아티스트 설명 번역해주기. - "요 정도?"라고 귀엽게 말하기엔 가히 많은 양이긴 하다. 장범규, 두고 보자…
5) 장독대는 "Jangdokdae"로 표기한다. 왜냐하면 외국에서의 pottery라고 하는 관상용 도자기물은 한국의 장독대와 엄연히 용도도, 생김새도 다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오늘의 표현: scorching / bigotry (고집+편견의 느낌) / headstrong (고집만 강한 느낌) / groin (사타구니) / bon vivant (ENFP) / por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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